방휼지세(蚌鷸之勢)
방휼지세 방휼지세(蚌鷸之勢)란 말이 있습니다. 조금 어려운 한자입니다. 이지요. 그러니까 도요새가 조개를 쪼아 먹으려고 부리를 넣는 순간, 조개가 껍데기를 닫고 놓지 아니한다는 뜻입니다. 즉, 대립하는 두 세력이 잔뜩 버티고 맞서 겨루면서, 조금도 양보하지 아니하는 형세를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입니다. 천년을 사는 ‘산속 나무’는 바람이 부는 쪽에 ‘가지’가 없습니다. 나무는 ‘바람에 맞서면 부러진다.’ 라는 걸 압니다. 바람 부는 곳으로 가지를 뻗어야 오래 산다는 걸 다 알고는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산속의 나무도 어찌하면 살 수 있는 것을 아는데, 우리나라 여(與)·야(野) 정당과 정치인들은 저 죽을 줄도 모르고 물고 뜯으며 난리를 칩니다. ‘모난 돌이 정 맞는다.’라고, 평지에 튀어나온 돌은 발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