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서원류화(西垣榴花)

강나루터 2019. 8. 5. 03:56



서원류화(西垣榴花)

-서쪽 담장 석류꽃

                           

                            안수(晏殊)/송


山木有甘實(산목유감실) 산 나무에 달콤한 열매 열렸는데

托根淸禁中(탁근청금중) 뿌리는 황궁 안에 맡겨두었네

歲芳搖落盡(세방요락진) 지금 봄 꽃들이 다 떨어지고

獨自向炎風(독자향염풍) 저 홀로 여름바람 향해 피었네         (번역 한상철)  

* 안수(晏殊 991~1055); 중국 북송 때의 정치가 겸 문인이다. 자는 동숙, 시호는 원헌공, 푸저우 임천 출신이다. 1005년 장지백의 추천으로, 진종에게 발탁되어 관계에 진출했고, 인종(仁宗) 즉위 후에도 요직에 임명되었다. 송사(宋詞)를 융성하게 한 사람으로 추앙받는다. 〈문집 文集〉(240권) 외에 백과사전인 〈유요 類要〉를 편찬했지만, 대부분 전하지 않고 〈주옥사 珠玉詞〉·〈원헌유문 元獻遺文〉 등이 남아 있을 뿐이다.(다음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