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모춘즉사 섭채
강나루터
2020. 4. 1. 03:56
暮春卽事(모춘즉사)
-늦봄에 바로 지음
葉采(섭채)/송
雙雙瓦雀行書案(쌍쌍와작행서안) 쌍쌍이 나는 참새 책상 위 까지 다니고
點點楊花入硯池(점점양화입연지) 점점이 날리는 버들개지는 벼루로 떨어지네
閒坐小窗讀周易(한좌소창독주역) 작은 창가에서 한가히 앉아 주역을 읽느라고
不知春去幾多時(부지춘거기다시) 봄이 얼마나 지나갔는지도 알지 못하네
瓦雀(와작) : 기와 위에서 활동하는 참새.
行(행) : 다니다.
書案(서안) : 책상.
楊花(양화) : 버들개지.
硯池(연지) : 벼루 앞쪽의 먹물이 담기는 오목한 부분.
幾多時(기다시) : 얼마나 많은 시간이.
* 葉采(섭채): 南宋의 학자. 자는 仲圭이며, 호는 平巖인데, 생몰연대는 확실하지 않다. 理宗 淳祐 원년(1241)에 진사에 올라 秘書監을 역임하였다. 시는 담박하고, 운치가 있다.
* 다음 카페 한시속으로에서 인용 수정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