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구九덕德괘卦

강나루터 2023. 2. 8. 22:35

먼저 ‘밟을 리(履)’는 예를 굳건히 밟아 화(化)하되 지극하고 밟음으로써 화하게 행하는 덕의 터전(基)이 되고

높은 산이 땅 밑에 있어 스스로 높되 겸손해서 더욱 빛이 나고 이로써 모든 예가 나오는 ‘겸손할 겸(謙)'은 덕의 자루(柄)가 되고, 

내 몸의 모든 사사로움을 이기고 회복하여 처음은 작(小)지만 물건을 차츰 분별해 가면서 스스로 알아서 회복하므로 ‘돌아올 복(復)’은 덕의 근본(本)이 되고,

섞여 있는 어지러운 세상이지만 천지일월이 부부로 짝하듯이 싫어하지 않으며 항구히 이겨내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지켜가는 ‘항상 항(恒)'은 덕의 견고함(固)이 되고, 

나의 몸과 마음에 묵어있는 욕심과 허물을 덜어내는 것이 처음에는 닦기 어려우나 천천히 닦아나가면 쉬워져 해로움을 멀리하므로 ‘덜 손(損)'은 덕의 닦음(修)이 되고,

내 주위와 나라 그리고 내가 사는 이 세계를 모두 유익하게 하기 위해서는 덕을 체득한 연후에야 덕이 펼쳐 나가 이로움을 일으키므로、‘더할 익(益)'은 덕의 넉넉함(裕)이 되고,

곤궁할수록 남을 원망하지 않o며 목마른 사람이 샘을 파듯이 정성을 다하여 궁하다가 결국 통하는 '곤할 곤(困)'은 덕의 분별(判)이 되고,

우물은 땅을 근본으로 하여 샘물이 고여 사방팔방으로 흘러들어 뭇 생명을 기르니 ‘우물 정(井)'은 덕의 땅(地)이 되고, 

공손하고 아름다운 풍속은 속으로 부드럽게 파고 들어가 이치에 딱딱 맞되 드러나지 않으며 저울질을 잘해서 권도를 행하는 '공손한 손(巽)'은 덕의 지음(制)이 된다.

 

『주역(周易)』 계사전(繫辭傳): 履 德之基也 鎌德之柄乜 復 德之本也 恒 德之固也 損德之修乜益 德之裕也 困 德之判也 井 德之地也 巽 德之制也

履 和而至 謙 尊而光 復 小而辨於物 恒 雜而不厭 損 先難而後易 益 長裕而不設 困 窮而通 井 居其所而遷 巽 稱而隱 履 以和行 謙 以制禮 復 以自知 恒 以一德 損 以遠害 益 以興利 困 以寡怨 井以辨義 巽以行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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