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 兎罝(토저)-토끼그물- 《토저(兔罝)》는 무사를 칭송하는 시가다. 서주와 춘추 시대는 무사 계급 이상의 귀족 출신 갑사(甲士)만이 갑옷을 착용하고 네 마리의 말이 끄는 수레인 승(乘)에 올라 창과 방패를 들고 사직(社稷)을 호위하는 자격을 갖췄다. 당시 무사들은 군사를 전투에 투입할 때 주력이 되고 기타 국인들은 도병(徒兵)이 되어 도보로 승(乘)의 뒤를 따르면서 보조적인 역할을 수행했다. 그래서 갑사만이 ‘규규무부(赳赳武夫) 즉 씩씩하고 용맹한 무사’라는 칭호를 받을 자격이 있다고 했다. 그리고 서주와 춘추전국시대에 남방문학을 대표했던 초나라에서는 토(兎)를 호랑이를 뜻하는 오토(於菟)라고 했으며 그것을 근거로 토끼가 아니라 호랑이를 잡는 그물이라고 했다. 초성왕을 도와 초나라를 남방의 강국으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