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초목삼동개입정 경봉대사

강나루터 2019. 9. 12. 08:39





鏡峰大禪師 禪詩
(경봉대선사 선시)



♡ [(경봉대선사 선시 1892∼1982)] ♡



草木三冬皆入定 (초목삼동개입정) 凍寒氷雪練精時 (동한빙설련정시) 多經風雨險過時 (다경풍우험과시) 只侍開花香發時 (지시개화향발시)
초목들도 추운 겨울에는 모두 선정에 들어 찬 눈보라 속에서 정기를 단련하네 모질고 험한 시간을 그렇게 견디는 것은 봄날 꽃 피워 향기 뿜어내기 위해서라네.
(해설)
*경봉선사는 통도사 극락암에서 득도하였다. 90 평생 70 여년에 걸쳐 시와 같은 화두 일기를 쓴 것으로도 유명한데 그의 시자였던 명정스님이 선사의 일기를 뽑아서 만든 책이 바로 [꽃은 져도 향기는 그대로일세]이다

'한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이해인 친구야  (0) 2019.09.30
靑山不墨萬古屛  (0) 2019.09.23
물물 봉시 경봉대사   (0) 2019.09.12
청심생사 정중거  (0) 2019.09.12
대각국사 우작 偶作  (0) 2019.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