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菜 根 譚]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저자 : 홍자성(洪自誠). 이름은 응명(應明), 호는 환초(還初)]
[菜根譚- 116]
藏巧於拙하고 用晦而明하며 장 교 어 졸 용 회 이 명 寓淸于濁하고 以屈爲伸하면 우 청 우 탁 이 굴 위 신 眞涉世之一壺요 藏身之三窟也라 진 섭 세 지 이 호 장 신 지 삼 굴 야 |
【字義】
藏 : [감출 (장)] 巧 : [공교할 (교)] 拙 : [어리석을 (졸)] 用 : [쓸 (용)] 晦 : [어두울 (회)]
寓 : [맡길, 살 (우)] 濁 : [흐릴 (탁)] 屈 : [굽을 (굴)] 伸 : [펼 (신)] 眞 : [진실로 (진)]
涉 : [건널 (섭)] 壺 : [병 (호)] 身 : [몸 (신)] 窟 : [굴 (굴)]
【解釋】
藏巧於拙하고 用晦而明하며 정교함을 서투른 데에 감추고, 어두움을 써서 밝음을 나타내며 寓淸于濁하고 以屈爲伸하면 맑음을 탁한 데에 맡기고, 굽힘으로써 펼침을 삼으면 眞涉世之一壺요 藏身之三窟也라 진실로 세상을 살아가는 천금이요, 몸을 보호하는 방법이니라 |
【語句】
※藏巧於拙 : 익숙하면서도 서투른 척 함
※用晦而明 : 지혜를 감춤으로써 밝음을 드러낸다
明入地中이 明夷이니 君子는 以하야 莅衆에 用晦而明이라.(周易 明夷卦)(莅 : 임할, 다다를 (이))
밝음이 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明夷이니 군자는 그것으로써 민중들에게 임함에
밝은 지혜를 감춤으로써 밝음을 드러내야 하느니라.
※寓淸于濁 : 혼탁함 속에서도 지조를 지킨다.
※以屈爲伸 : 한신의 跨下之辱과 흥선 대원군의 처세를 생각하게 된다.(跨 : 사타구니 (과))
기꺼이 몸을 굽혔다가 중요한 상황에서 몸을 편다는 의미.
※一壺 : 中河失船하면 一壺千金이라(물 한 가운데서 배를 잃으면 단지 하나가 천금이다)
※三窟 : 몸을 보호하는 안전한 방법(狡兔三窟 : 교활한 토끼는 굴이 세개이다)
【풀이】
★用晦而明
가능하면 자신을 낮추며 살아가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