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藏巧於拙 채근담 116

강나루터 2021. 5. 18. 11:15

[菜 根 譚]

[人常能咬菜根卽百事可成 : 사람이 항상 나물 뿌리를 씹을 수 있다면 세상 모든 일을 다 이룰 수 있다]

[저자 : 홍자성(洪自誠). 이름은 응명(應明), 호는 환초(還初)]

 

[菜根譚- 116]

藏巧於拙하고 用晦而明하며
장 교 어 졸 용 회 이 명

寓淸于濁하고 以屈爲伸하면

우 청 우 탁 이 굴 위 신

眞涉世之一壺요 藏身之三窟也라

진 섭 세 지 이 호 장 신 지 삼 굴 야

【字義】

藏 : [감출 (장)] 巧 : [공교할 (교)] 拙 : [어리석을 (졸)] 用 : [쓸 (용)] 晦 : [어두울 (회)]

寓 : [맡길, 살 (우)] 濁 : [흐릴 (탁)] 屈 : [굽을 (굴)] 伸 : [펼 (신)] 眞 : [진실로 (진)]

涉 : [건널 (섭)] 壺 : [병 (호)] 身 : [몸 (신)] 窟 : [굴 (굴)]

 

【解釋】

藏巧於拙하고 用晦而明하며
정교함을 서투른 데에 감추고, 어두움을 써서 밝음을 나타내며

寓淸于濁하고 以屈爲伸하면

맑음을 탁한 데에 맡기고, 굽힘으로써 펼침을 삼으면

眞涉世之一壺요 藏身之三窟也라

진실로 세상을 살아가는 천금이요, 몸을 보호하는 방법이니라




【語句】

※藏巧於拙 : 익숙하면서도 서투른 척 함

※用晦而明 : 지혜를 감춤으로써 밝음을 드러낸다

明入地中이 明夷이니 君子는 以하야 莅衆에 用晦而明이라.(周易 明夷卦)(莅 : 임할, 다다를 (이))

밝음이 땅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 明夷이니 군자는 그것으로써 민중들에게 임함에

밝은 지혜를 감춤으로써 밝음을 드러내야 하느니라.

※寓淸于濁 : 혼탁함 속에서도 지조를 지킨다.

※以屈爲伸 : 한신의 跨下之辱과 흥선 대원군의 처세를 생각하게 된다.(跨 : 사타구니 (과))

기꺼이 몸을 굽혔다가 중요한 상황에서 몸을 편다는 의미.

※一壺 : 中河失船하면 一壺千金이라(물 한 가운데서 배를 잃으면 단지 하나가 천금이다)

※三窟 : 몸을 보호하는 안전한 방법(狡兔三窟 : 교활한 토끼는 굴이 세개이다)

 

【풀이】

★用晦而明

가능하면 자신을 낮추며 살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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