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漢字·漢文 學習의 必要性

강나루터 2023. 5. 12. 06:05
 2012. 8. 24. 07:18

 

漢字·漢文 學習의 必要性

우리말의 많은 부분이 한자로 되어 있으며, 또 우리 문화 유산중에는 한자로 된 기록이 많다. 우리는 민족문화를 창달하고 찬란한 미래를 창조해야할 역사적 사명을 띠고 있다. 바른 언어 생활 뿐 아니라, 우리의 역사와 과거를 바르게 알기 위해서 한자와 한문을 학습할 필요가 있다.
우리 민족은 오랫동안 漢字로 문자생활을 營爲해 왔다. 한자 사용 초기에는 한자의 音과 訓을 빌려 적기도 하였으나, 차츰 한자에 익숙해지면서 한자와 한문을 우리의 언어처럼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傳來된 우리 문화 遺産중 한자와 한문의 기록이 많은 것은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이다.
한자의 사용으로 우리는 중국의 우수한 문화를 선택하고 수용하여 민족 문화를 더욱 풍성하게 가꿀 수 있었다. 앞으로도 우리는 민족 문화를 창달시키고 찬란한 미래를 創造해야할 역사적 課業을 지고 있다. 이러한 과업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먼저 우리의 역사와 과거를 이해해야 한다. 한자와 한문의 독해는 바른 언어생활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우리의 歷史와 과거를 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 꼭 거쳐야할 필수 과정이다. 漢字 漢文 學習의 必要性이 바로 여기에 있는 것이다.

한문(漢文)과 우리 문화(文化)
漢字와 漢文은 우리 나라 文化와 불가분의 관계를 지니고 있다. 우리 나라와 중국은 지리적으로 인접해 있으므로, 매우 일찍부터 정치적으로나 문화적으로 밀접하게 교류해 왔다. 이러한 交流를 통하여 우리 나라 문화에 가장 큰 影響을 끼친 것은 한자와 한문이다.
한자가 우리 나라에 傳來된 것은 삼국시대 이전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統一新羅 시대를 거쳐 高麗 시대에 이르는 동안 크게 발달하여 우리 民族 특유의 한문문화를 이룩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한자와 한문을 수단으로 文字生活을 하는 한편 우리의 역사를 記錄하고 학문의 폭을 넓혔으며, 세련된 정서를 표현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자는 우리의 언어구조에 맞지 않아서 불편한 면이 많았다. 그래서 조선시대에 이르러 과학적이고 독창적인 訓民正音을 만들어 우리 고유의 문자를 享有하게 되었다. 한편, 한문 문화는 여전히 발달, 성숙하여 우리의 文化遺産은 그 대부분이 한문으로 기록되어 전해지고 있다.
이러한 우리 문화의 특성을 이해하고 그 전통성을 살려 나가기 위해서는 먼저 한자와 한문에 대한 이해가 있어야 함은 물론, 한자가 지닌 풍부한 文化要素를 잘 살려 우리의 國語生活을 더욱 발전시키고 심화시켜 나가야 할 것이다.

漢文(한문)의 形成(형성)과 이해(理解)

1. 漢文의 基本成分
한문문장의 구성은 가장 기본적인 성분을 기준으로 하여 다음과 같이 나눌 수 있다.
(1) 主述 구조 : 主語 + 敍述語의 형태로 이루어져서 '∼이(가) ∼하다(이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문장. 이 때 서술어의 자리에는 用言이 오기도 하고 體言이 오기도 한다.
■ 日出(일출) : 해가 뜨다.
■ 天高馬肥(천고마비) : 하늘은 높고 말은 살찐다.
■ 群花滿發(군화만발) : 무리지은 꽃이 가득 피었다.
■ 光陰者 百代之過客(광음자 백대지 과객) : 세월은 백 대의 과객이다.
☞ 위의 예에서 '高, 肥, 發 '은 용언이고, '過客'은 체언이다.

 

(2) 主述目 구조
主語 + 敍述語 + 目的語의 형태로 이루어져서 '∼이(가) ∼을(를)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문장. 이 때, 목적어의 자리에는 體言이나 句가 오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때로는 절이 오기도 한다.
■ 學生讀書(학생독서) : 학생이 책을 읽는다.
■ 學問之道 求其放心而已矣(학문지도 구기방심이이의): 학문의 길은 그 놓아 버린 마음을 찾는 것일 뿐이다.
■ 季路問事鬼神(계로문사귀신): 계로가 귀신 섬기는 것을 물었다.

 

(3) 主述補 구조
主語 + 敍述語 + 補語의 형태로 이루어져서 '∼이(가) ∼에(까지, 보다)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문장. 이때, 보어의 앞에는 전치사 '於, 于, 乎' 등이 놓이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생략해도 문맥 연결에 별 지장은 없다.
■ 官至御使大夫(관지어사대부): 벼슬이 어사대부에 이르렀다.
■ 三歲之習 至于八十(삼세지습 지우팔십): 세 살 버릇이 여든 까지 간다.
■ 霜葉紅於二月花(상엽홍어이월화): 서리 맞은 잎(단풍)이 이월 꽃보다 붉다.
■ 桃紅梨白已辭條(도홍이백이사조): 붉은 복숭아꽃과 흰 배꽃이 이미 가지에서 떨어졌다.
☞ 한문에서의 보어는 우리말에서의 보어와 성격에 차이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4) 주술목보 구조
主語 + 敍述語 + 目的語 + 補語의 형태로 이루어져서 ' ∼이(가) ∼에(게) ∼을(를) ∼하다'라는 뜻을 나타내는 문장이다.
☞ 英文의 제 4 형식과 유사한 구조이다.
■ 人謂我賢者(인위아현자): 사람 들이 나를 현명한 사람이라고 말한다.
■ 新羅請救援兵于高句麗(신라청구원병우고구려): 신라가 고구려에 구원병을 요청하다.
■ 孔子問禮於老子(공자문례어노자): 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물었다.
☞ 전치사가 쓰인 '주술목보' 구조는 보어 앞에 있는 전치사를 생략하여 '주술보목' 구조로 도치시킬 수 있다.
■ 新羅請高句麗救援兵(신라청고구려구원병): 신라가 고구려에 구원병을 요청하다.
■ 孔子問老子禮(공자문노자례): 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물었다.
지금까지 提示한 것은 주된 성분만을 가진 기본적인 문장에 불과하다. 즉 살이 전혀 없는 뼈대인 것이다. 이 뼈대에 살을 붙여 詳細하게 만들거나 필요에 의해 일부 성분을 생략하는 境遇도 있다. 이렇게 만들어진 문장이 서로 실타래처럼 얽혀 복잡해지지만, 핵심만 잘 파악하면 내용의 類推 및 풀이가 可能하다.

漢字(한자)와 漢字語(한자어)

漢字와 漢字語는 한문을 익히는 데 가장 基礎的인 要素이다. 또한, 우리의 言語生活을 풍부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면에서도 많은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

 

1. 漢字의 3要素
漢字는 表意文字로서 하나의 事物이나 槪念을 하나의 글자로 나타낸다. 따라서, 각각의 한자는 그 모양[形]과 그것을 구별하여 읽는 소리[音], 그 글자가 나타내는 뜻[義]를 가지고 있다. 즉, 한자는 形·音義의 세 가지 요소로 構成되어 있다.

위의 예를 통해 字形이 달라지면 전혀 다른 음과 뜻을 가지게 됨을 알 수 있다. 또, 모양이 같은 글자라 하더라도, 소리가 바뀌면 그 뜻을 달리하는 경우도 많으므로 익힐 때 면밀한 주의가 필요하다.

 

2. 한자의 형성원리
한자의 생성원리란 한자를 만들고 운용하는 원리를 말한다. 한자가 처음 만들어질 무렵에는 별 어려움이 없이 하나의 개념이나 사물에 해당하는 글자를 만들 수 있었으나, 생활이 복잡해져서 나타내야 할 사물이나 개념의 가짓수가 많아질수록 그만큼의 글자가 더 필요하게 되었다. 그 결과, 한자가 만들어지고 운용되는 과정에서 일정한 원리가 나타나게 되었다.
(1) 상형 - 사물의 모양[形]을 본떠서[象] 만듦
(2) 지사 - 구체적인 모양을 본뜰 수 없는 어떤 抽象的인 槪念이 나 일[事]을 가리킴[指]
☞ 위의 상형과 지사는 한자를 만드는 가장 기본적인 원리이다.
(3) 회의 - 이미 만들어져 있는 두 개 이상의 글자의 뜻[意]을 합 쳐[會] 새로운 뜻의 글자를 만듦
■ 武 : 戈 + 止(전쟁을 멈추게 함)
■ 畓 : 水 + 田(물이 가득한 밭)
(4) 형성 - 음을 나타내는 부분[聲]과 뜻을 나타내는 부분[形]이 결합됨
■ 銅 : 金[뜻 ; 쇠] + 同[음 ; 동]
■ 架 : 木[뜻 ; 나무] + 加[음 ; 가]
여기서 한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소리를 나타내는 부분의 漢字音과, 결합된 字의 漢字音이 조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이다. 이러한 현상은 우리 漢字音과 中國漢字音의 差異에서 發生하기도 하지만, 한자음 자체가 變遷되기 때문에 생기기도 한다.
☞ 회의와 형성은 한자를 만드는 원리 중에서 活用度가 매우 높은데 특히, 형성의 원리로 이루어진 글자는 한자 전체의 80%이상, 상용 한자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이러한 형성자는 짜임새를 잘 살피면 글자의 음과 뜻을 대개 파악할 수 있다.

 

3. 漢字語의 짜임
(1) 병렬관계 : A와 B 또는 'A하고 B하다'로 풀이되는 한자어.
■ 仁義禮智(인의예지) [어짊과 의로움과 예의와 슬기로움]
■ 龍頭蛇尾(용두사미) [용의 머리와 뱀의 꼬리]
(2) 수식관계 : 'A한 B' 또는 'A의 B' 'A하게 B하다'로 풀이되는 한자어.
☞ 修飾語 + 被修飾語의 형태를 띤다.
■ 沙上樓閣(사상누각) [모래 위의 누각]
■ 白衣民族(백의민족) [흰옷 입은 민족]
(3) 주술관계 : 'A가 B하다' 또는 'A는 B이다'로 풀이되는 한자어
☞ 主語 + 敍述語의 형태를 띤다.
■ 表裏不同(표리부동) [겉과 속이 같지 않음]
■ 孤軍奮鬪(고군분투) [외로운 군사가 힘껏 싸움]
(4) 술목관계 : 'B를 A하다'로 풀이되는 한자어.
☞ 敍述語 + 目的語의 형태를 띠며, 우리말 어순 과 정반대가 된다.
■ 削奪官職(삭탈관직)[관직을 깍아 버리고 빼앗음]
■ 修身齊家(수신제가)[자신을 수양하고, 가정을 가지런히 함]
(5) 술보관계 : 'B에(로) A하다' 또는 'B와 A하다'로 풀이되는 한 자어.
☞ 敍述語 + 補語의 형태를 띠며, 우리말 어순과 정반대가 된다.
■ 登校(등교) [학교에 가다] 歸農(귀농) [농촌으로 돌아가다]
■ 如反掌(여반장) [손바닥을 뒤집는 것과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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