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上淸靜經 태상청정경

강나루터 2023. 5. 26. 06:41
 이웃추가
본문 기타 기능

최근 우리나라에도 불교에 뿌리를 둔 중국의 신흥불교(예, 보리선암)와 대만의 국민종교라 할 수 있는 일관도 등이 포교를 위해 들어와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우연히 일관도의 부탁을 받고 정리해 본 것입니다.

제 개인적으로는... 마음이 괴로울때 읽으면, 조금은 차분해짐을 느낍니다.

 

 

太上淸靜經 

태상청정경 

 

태상청정경(太上淸靜經)은 태상노군설상청정경(太上君說常淸靜經)

이라고도 하며,  태상(太上),태상노군(太上)은 도가 또는 도교에서

老子를 존경해서 부르는 존칭 

 

君曰 大道無形 生育天地  大道無情 運行日月  大道無名 長養萬物 

노군왈 대도무형 생육천지  대도무정 운행일월  대도무명 장양만물 

노자께서 말씀하시길 대도(, 큰 道)는 형상이 없으나 천지를 생육해 내고, 대도는 이 없으나 일월을 운행(, 세상이 순리대로 돌아가게)하고 

대도는 이름이 없으나, 만물을 장양케 하나니(, 르다, 양성하다)

 

吾不知其名 强名曰道 

오부지기명 강명왈도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하여 굳이 그 이름을 ‘도()’라 하노라

 

夫道者 有淸有濁 有動有靜 

부도자 유청유탁 유동유정  

무릇 도()란 것은  맑기도 하고 흐리기도 하며, 움직이는가 하면 고요하기도 하다

 

天淸地濁 天動地靜  男淸  男動 

천청지탁 천동지정  남청여탁  남동여정  

하늘은 맑고 땅은 탁하며, 하늘은 움직이고  땅은 고요하며 

남자(, 사내)는 맑고 여자(, 계집) 탁하며, 남자는 움직이고 여자는 요하다 

 

降本流末 而生萬物  淸者濁之源  動者靜之基  人能常淸靜 

天地悉皆歸 

강본류말 이생만물  청자탁지원  동자정지기  인능상청정  천지실개귀 

근본으로부터 내려와 끝으로 흘러서 만물이 生하느니라 

맑음은 흐림의 근원이요,  움직임은 고요함의 바탕이니, 

 (그러므로) 사람이 능히 맑고 청정하면 (, 요하면) 천지가 하나로

돌아가느니라 (또는 돌아오게 되느니라

 

夫人神好淸而心擾之  人心好靜而慾牽之 

부인신호청이심요지  인심호정이욕견지 

무릇 사람의 정신은 맑음을 좋아하나 마음이 이를 흔들고, 사람의 마음은

정하기를(, 요하기를) 좋아하나 욕심에 끌리게 되느니(, 욕심이

이를 깨느니라) 

 

常能遣其慾而心自靜  澄其心而神自淸 

상능견기욕이심자정  징기심이신자청  

항상 능히 () 욕심을 버리면 마음이 스스로 고요해지고, 그 마음을  맑게

가라앉히면 그 정신이 스스로 맑아져서 

 

自然慾不生 三毒消滅  

자연육욕불생 삼독소멸  

자연히 물욕이 생기지 아니하여, 삼독이 생기지 아니하고 사라질 것이다

 

所謂不能者  爲心未澄 慾未遣也  

소위불능자  위심미징 욕미견야 

(우리가) 그렇게하지 못하는 이유는 마음을 가라앉히지 못하고, 욕심을

떨쳐버리지 못하였기 때문이리라 

 

能遣之者 內觀其心  心無其心  

능견기자 내관기심  심무기심  

능히 그 욕심을 버린 사람은 그 마음을 안으로 살피면, 마음속에는 그 마음이 없고  

 

外觀其形 形無其形  遠看其物  物無其物 

외관기형 형무기형  원간기물  물무기물 

그 형상을 겉으로 살피나, 형상에도 () 형상이 없으며, 

물질을 멀찌감치 살피나, 물질에도 () 물질이 없으니

 

三者旣悟  惟見於空  

삼자기오  유견어공  

이 세가지가 없어야만 오로지 공()을 볼 수 있느니라 

 

觀空亦空  空無所空  所空旣無 

관공역공  공무소공  소공기무 

空을 보는 것도 또한 空이니, 에도 空할 바가 없어야 비로소 空한 바가

곧 없음이요 

 

無無亦無  無無旣無  湛然常寂 

무무역무  무무기무  담연상적 

없음이 없다는 것도 또한 없는 것이니, 없음이 없다는 것마저도 이미 없어야 항상 맑고 아주 고요할 것이다

 

寂無所寂  慾豈能生  慾旣不生  卽是眞靜 

적무소적  욕기능생  욕기불생  즉시진정  

고요함에도 고요하다는 것 마저 없으니, 어찌 욕심이 생길 수 있으리 

욕심이 이미 생기지 아니하여야 진정한 고요함이 이루어질 것이다

 

眞常應物  眞常得性  常應常靜  常淸靜矣 

진상응물  진상득성  상응상정  상청정의.  

진실로 떳떳함으로 만물에 응하면,  진실로 떳떳하게 본() 성품을

얻으니 

항상 감응하여 고요하면 항상 청결할 것이니라 

 

如此淸靜  漸入眞道  旣入眞道  名謂得道.  

여차청정  점입진도  기입진도  명위득도 

이와 같이 청정하면 참된 道에 들어가는 것이나니

참된 道에 들어가면 ‘득도(得道)’라고 하느니라 

 

雖名得道  實無所得  爲化衆生  名爲得道 

수명득도  실무소득  위화중생  명위득도  

비록 ‘득도(得道)’라고 부르지만, 실상은 얻는 것이 없을 것이니, 

오로지 중생을 교화하여야만 비로소 ‘득도(得道)’라 이름하고 

 

能悟之者  可傳聖道  

능오지자  가전성도  

능히 깨닭은 사람은 성인의 도를 전할 수 있느니라 

 

君曰  上士無爭 下士好爭  上德德 下德執德  執着之者

不明道德 

노군왈  상사무쟁 하사호쟁  상덕부덕 하덕집덕  집착지자 불명도덕 

노자께서 이르시길…높은 선비는 다툼이 없으나, 낮은 선비는 다투기를

좋아하고 덕이 높은 이는 덕이 있다 아니하고, 덕이 낮은 이는 덕에 집착

하나니  집착하는 이는 도덕에 밝지못한 이로다

 

衆生所以 得眞道者  爲有妄心 

중생소이 부득진도자  위유망심  

중생이 참된 도를 얻지못함은 망심이 있기때문이다

 

旣有妄心 卽驚其神  旣驚其神 卽着萬物 

기유망심 즉경기신  기경기신 즉착만물  

망심을 한 번 가지면, 그 정신이 놀라고, 그 정신이 놀라면 만물에 집착

하게되고 

 

卽着萬物 卽生貪求  旣生貪求 卽是煩惱 

기착만물 즉생탐구  즉생탐구 즉시번뇌  

만물에 한 번 집착하면 탐심(, 욕심)이 생기고, 탐심이 생겨남이 곧

번뇌이니라 

 

煩惱妄想 憂苦身心  遭濁辱 浪生死  常沈苦海 永失眞道  

번뇌망상 우고신심  편조탁욕 유랑생사 상침고해 영실진도  

번뇌와 망상은 몸과 마음을 괴롭혀 상하게 하고, 탁한 욕심에 치우치면  

생사를 유랑하여 항상 고해의 늪에 깊이빠져 영원히 참된 도를 잃게 되느니라 

 

眞常之道 悟者自得  得悟道者 常淸靜矣 

진상지도 오자자득  득오도자 상청정의.  

진상의 는 깨닭아 스스로 얻는 것이요,  道를 깨닭아 득하는 이는 항상

밝고 맑으니라

'경전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洞玄靈寶定觀經  (0) 2023.05.30
중용제19장  (0) 2023.05.28
고려대장경판 및 제경판(  (0) 2023.05.14
漢字·漢文 學習의 必要性  (0) 2023.05.12
진실로 중용을 지켜라  (0) 2023.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