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월 한가위
모두다 가족들끼리 모여 정담을 나누고
풍성한 수확을 함께 나누어 먹으면서 보내는 팔월 추석
역시나 가족이란것이 아주 중요하다
혼자 어디를 갈가 하다가 팔공산 갓바위 생각이 나서
열차에 몸을 싣고 무작정 떠났다
행여나 대구에 사는 팔공산님이나 만날수 있을가 했지만
추석날 딸집에 가기로 했단다
잠시 생각에 잠기다가 하양행 버스를 타고 한시간
다시 하양에서 와촌 갓바위 주차장까지 버스를 타고
긴 여정끝에 도착한 시간이 11시 반이 넘었다
나혼자 왔을까 하고 갔었는데 웬걸 사람들이 아주 많이 오른다
계단을 따라 오른다 열심히 오르다보니 땀이 나고 숨이찬다
잠시 휴식을 취하고나서 한참을 오르다 보니 무언가 허전하다
쉬고 있던곳에서 거의 200미터를 올라갔는데 핸드폰이 없다
뛰어 내려간다 혹시나 있으려나 누가 가져 갔으려나 반신반의 하면서...
그런데 우리나라 아직 살만한 나라이다 스마트폰이 그자리에서 날 기다린다
하마터면 추석날 스마트폰 잊어버리고 허둥지둥 올라올뻔했는데
부처님이 도왔는지 갓바위님이 도왔는지 핸드폰 찾아 올랐다
오르고 또오르고 땀이 범벅이되어 오르는 계단이 그리 쉽지만은 않다
대웅전뒤에서 내려다본 팔공산의 모습
건너편으로 노적봉이 보인다
도토리나무엔 도토리가 주렁주렁
올해는 과실이 열리는 나무는 다 풍년이 되어 열매가 즐비하다
대웅전 전경
계단에 잘 쌓여진 기왓장
갓바위 관봉아래 유리광전
유리광전옆으로 올라가면 갓바위정상 관봉이다
보인다 인자한 얼굴
갓바위 부처님의 얼굴
돌부처이지만 아주 인자한 얼굴
앞의 기도광장의 천장엔 연등이 달려있다
형형색색 아주 규칙적으로 정돈이 잘 되어 있다
촛불을 한개 피워놓고 기도했다
편안히 앉아서 하는 기도라 안들어주실지 모르지만
한결같이 "님의 뜻대로 해주소서"
연등저멀리 부처님이 바라다본다 갓을쓴 부처님
그리고 관봉에서 내려다보이는 주위 경관들
다시한번 갓바위부처님 주위를 맴돌다가
인증샷한장 찍어달라고 했다
다시한번 경관을 둘러보면서 한숨 돌리고
이번에는 대구쪽 주차장으로 하산했다
와촌으로 올라갈때는 질서 졍연한 돌계단을 오른다
그런대 대구쪽은 아직도 돌계단이지만 경사가 심하고 가파르다
한시간 이상을 내려와 중간에 절에 들려 물한모금 마시고
다시 내려와 주차장에서 버스에 오른다
다시 동대구역으로 가서 기차를 타고 대전에 9시 도착
올 추석은 이렇게 팔공산갓바위에 오르는것으로 마쳤다
아버님 산소에 가지 못한것이 조금 서운하긴하지만 그래도
유익한 하루였다 다음엔 누군가 같이 오를수 있다면 하는 마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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