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백산 달밭골 ‘고려 사고지’ 발굴한다 | ||||||
국립공원 소백산사무소, 절차 거쳐 발굴 의견 모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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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 소백산사무소(소장 강낙성)는 지난달 26일 삼가동 달밭골 고려사고지 발굴 및 활용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013 지역협력 및 문화유산보전협의회을 개최하여 사고지가 발굴되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참석한 위원은 강낙성 소백산사무소장, 권진한 경북일보편집부국장, 비로사 성공스님, 양승백 삼가동 이장, 동양대학교 이정화 교수, 시청 · 문화원 관계자, 소백산자락길 운영위원회, 영주문화연구회, 영주문화유산보존회, 소수박물관 관계자 등 15명이다.
강 소장은 개회 인사에서 “소백산국립공원은 명품 볼거리를 만들어 관광객을 오게 하는 곳으로 만들어 지역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고자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죽계구곡 탐방로는 올해 내 완공할 예정으로 새로운 볼거리를 마련하게 됐고 국립공원 내 비지정문화재는 국립공원에서 발굴하도록 돼 있어서 사고지 발굴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소장은 “앞으로 달밭골 고려사고지가 발굴된다면 고고학적 가치와 함께 엄청난 관광 효과를 가져 올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 붙였다.
삼가 달밭골 고려사고지는 국립공원 지역인 산 22-1(비로사 뒤편 탐방로 좌측편)에 건물지 하부 석렬과 석탑이 발견된 바 있어 2007년 최초 지표조사를 벌여 2동의 건물지와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석탑 일부가 무너진 채로 발견됐다. 그 후 2차 조사에서 석탑은 삼층 석탑으로 확인됐고 건물지 4동이 더 발견됐다.
소백산국립공원 최성규 학예연구사는 “영주 지역 향토사학자 송지향(2004 작고) 선생의 연구로는 고려시대 사고지로 지목했고 만일 고려시대 사고지가 맞다면 우리나라 고고학계 최초로 고려시대 사고지 발견으로 매우 중요한 역사·고고학적 가치를 가지고 있다”고 했다.
최 연구사는 또 “지금까지 국립공원 보호구역에 묶여 주목 받지 못했던 중요한 역사 자료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조사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판단된다” 며 “문헌 조사와 탐색트렌치 조사 및 정밀 발굴 조사의 필요성이 있다”고 했다.
그는 또 “2013년 6월 지표조사 결과 건물지 6동, 삼층석탑 1기(옥개석 3점, 탑신석 3기 등), 건물지 하부석렬 1기(길이 약 20m), 주초석 12기, 문지도리석 2점, 평기와편 수백점 등이 발견되어 고려시대 사고지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에 참석위원들은 “자체 지표조사를 근거로 2014년 전문기관에 지표조사를 의뢰하고 그 결과에 의거 행정절차에 따라 문화재청에 발굴 허가 신청한다”는 의견을 모았고 관련 기관·단체는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협의회는 사고지 발굴 안건 외 국립공원 내 명소 이름 제정 및 변경관련 의안을 제출 받아 지명이 없는 경우는 ‘이름짓기 사업’을 통해 정식 이름을 지어 붙이고 이미 정해진 이름을 변경하여야 할 경우는 신중을 기하고 의견 수렴 및 공청회를 거치는 등 절차를 밟기로 했다. 이원식 시민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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