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스크랩] 토원춘설양왕회(兎園春雪梁王會)

강나루터 2018. 3. 8. 08:07

청대(淸代) 화가 강균(姜筠)의 춘설도(春雪圖) (設色絹本, 86×38cm)


兎園春雪梁王會  想對金罍詠玉塵

今日相如身在此  不知客右坐何人

(토원춘설량왕회 상대금뢰영옥진

 금일상여신재차 부지객우좌하인)


토원에 봄눈 내리는 양효왕의 모임에

상상으로 술잔 마주하고 눈(雪)을 읊노라

오늘 사마상여가 이곳에 와있는데

손님 오른쪽에 앉은 이가 누구인지 모르겠네


백거이(白居易/), <설중기령호상공겸정몽득(雪中寄令狐相公兼呈夢得)>


- 兎園: 서한(西漢) 경제(景帝) 때 양효왕(梁孝王) 유무(劉武)가 조성한 동산.


양효왕의 정원이라 하여 양원(梁園)이라고도 한다. 현재 하남(河南)성 상구(商丘)현 동쪽에 있다.


양효왕은 이곳에 당대의 문인들인 매승(枚乘)과 추양(鄒陽), 사마상여(司馬相如) 등을 불러 시문을 짓게 하고, 노래하고 춤추며 즐겼다고 한다.


남조유송(南朝劉宋) 때 사혜련(謝惠連)이 지은 <설부(雪賦)>에 따르면, 양효왕이 세모에 문사(文士)들을 불러 이곳에서 주연을 베풀었다.


司馬相如도 뒤늦게 참석해 빈객의 오른쪽에 앉았는데 마침 함박눈이 내리기 시작했다고 한다.


- 金罍: 술잔 이름. 표면에 구름과 우레를 새기고 황금으로 꾸몄다.


- 玉塵: 아름다운 티끌(玉屑), 곧 눈.


- 相如: 司馬相如.

 

근현대 중국화가 진소매(陳少梅)<조춘설제도(早春雪霽圖)> (紙本, 102×32cm)


현대 중국화가 심국홍(沈國紅)<초춘설경도(初春雪境圖)> 수권(手卷) (設色紙本, 32×270cm)


청대(淸代) 화가 정문작(鄭文焯)<양원일모도(梁園日暮圖)> 성선(成扇) (紙本)


청말근대 화가 유금산(劉金山)<양원추제도(梁園秋霽圖)> 선면(扇面) (紙本)


현대 중국화가 유신민(游新民)<양원행락도(梁園行樂圖)> (1996年作, 設色紙本, 83×58cm)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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