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경

[스크랩] 서호청천가범(西湖淸淺可泛)

강나루터 2018. 9. 10. 10:58

청대(淸代) 대희(戴熙)<서호청하(西湖淸夏)> (1859年作, 水墨紙本, 93×44cm)


西湖淸淺可泛  湍險豈類瞿塘

隨處菰蒲蓮芡  櫛風沐雨尤香

(서호청천가범 단험기류구당

 수처고포연감 즐풍목우우향)


서호는 맑고 얕아 배 띄울만한데

물살 거칠기가 어찌 구당협과 비슷하리

곳곳에 줄과 부들, 연꽃과 가시연꽃이라

바람으로 빗고 비로 감아도 또한 향기롭고지고


석도잠(釋道潛/北宋), <차운문복서호하일육언(次韻聞復西湖夏日六言>(十首其四)


- 聞復: 북송의 시승(詩僧) 사총(思聰)의 자().


- 瞿塘: 구당협(瞿塘峽). 중국 장강삼협(長江三峽)의 하나. 사천(四川)성 봉절(奉節)현 동남쪽 양자강 상류에 있다.

 

예부터 이곳 `열두 여울`(十二灘)의 물살이 거칠고 시끄럽기로 유명하다.


- 隨處: 이르는 곳(到處).

- 菰蒲: 줄과 부들.


- 蓮芡: 연꽃과 가시연꽃.


- 櫛風沐雨: "바람으로 머리를 빗고, 비로 머리를 감는다"는 뜻. `긴 세월 객지로 떠돌며 갖은 고생을 다 함`을 비유하여 이르는 말.


근현대 중국화가 주징(周澄)<구당협대관(瞿塘峽大觀)> 수권(手卷) (設色紙本, 30×355cm)


근현대 중국화가 여웅재(黎雄才)<서호범주(西湖泛舟)> 경광(鏡框) (設色紙本, 27,5×33cm)

 

근현대 중국화가 여유중(呂裕中)<西湖泛舟> 성선(成扇) (設色紙本, 17×46cm)

 

근현대 중국화가 흑백룡(黑白龍)<西湖泛舟> 지편(紙片) (水墨紙本, 87×34cm)


출처 : 청경우독(晴耕雨讀)
글쓴이 : 경화수월鏡花水月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