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 바람이 불고 추워서 며칠간 머물고있는 모슬포
구옥의 방에 들어와 난방을 하고 잠시 눈을 감았는데
어머니 얼굴 모습이 보인다.
눈을 뜨고 생각하니 어머니는 항상 가까운 곳에 늘
계셨다는 생각이 든다 . 그러고 보니 어머니 돌아가신지 35년이
되었건만 어릴때나 어른이 되었을 때나
세상의 힘든 바람을 막이주는 보호벽이 되셨다고 새삼 기억된다.
그리고 마음은 그렇지 않지만 객관적으로 나이 든 지금도 마음속에서
어머니를 그리며 그리고 보호를 받으며 세상을 살아가니 외롭지
않은것 같다.
차디찬 겨울을 지나서 이른 봄에 피는 수선화의 모습이 어머니의
모습인가 싶다.
2019.02.15 바람 부는 날
출처 : korus21c연구소
글쓴이 : korus21c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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