幽興(유흥)
-그윽한 흥취
유창(劉敞)/려말선초
步逐閒雲入翠林(보축한운입취림) 한가로운 구름 쫓아 푸른 숲에 들어서니
松風澗水洗塵襟(송풍간수세진금) 솔바람 냇물이 옷깃 먼지 씻어주네
悠悠浮世無知己(유유부세무지기) 들뜬 세상에 유유해도 그 누가 알아주랴
只有山禽解我心(지유산금해아심) 다만 산새가 내 마음을 풀어주는 구나 (번역 한상철)
* 유창(?~1421); 本貫은 江陵(강릉). 字는 孟義(맹의). 號는 仙庵(선암). 1392년 조선 개국에 공을 세워 개국공신 2등에 책록, 대사성에 승진하였다. 1408년 태조가 죽자 수묘관이 되어 3년간 묘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