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2/8/토 맑음

강나루터 2020. 2. 8. 19:28





입춘이 지났는데도  빙청 옥결이 보기 좋다

정월 대보름

원자네 집에서  얻온  나무지게

올해는  동네에 상가가  있어서 동고사도 못지내고  망월이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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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는  그다지 춥지 않지만 우규환네  빈집에서 아카시아  잘라놓은것 토막내었다  한 때는 규환이 부친이 왜정때 구장도 여러해 보고해서 동민이 항상 떠들석하던 집인데 그자손들이 도회지로 나가고  이제는 집이 다 쓰러지는 상태다

지낳 여름에 집 주위에 큰 아카시아를 잘라 놓았다가 이번에 메주를 쑤면서 나무를 몇짐 질라 내었다 오후에는 황 윤덕이 들려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다동네 사정과 세상소식을 듣게 되어 반가왔다  책을 읽는다는것도 결국은 세상을 잘살아가기 위해서이니 세상소식을 알기는 해야되는것이다

저녁때 원자네집에가서 나무지게를 얻왔다 그 한많은 지게를 지고나니 50여년 전의 생활이주마등처럼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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