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은 길 넓힌데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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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춥지 않아 일하기 좋다 오늘은 개간지를 갈기 시작했는데 흑지 메우느라 고생했다 전에는 쇠 뭉치를 견운기 손잡이에 매달면 한손으로도 높낮이를 조정했는데 집에 있는 쇠 뭉치를 가져가지를 않아 차광망으로 돌을 싸서 매달까하다가 그것도 귀찮아서 그냥 흑지를 맞추려니 힘이 든다 맹자도 사광의 총명으로도 직각자와 콤파스가 있어야 네모와 동그라미를 정확히 만든다고 했는데 일도 방식이 없으면 고생만한다
흙은 상상 외로 돌도 없어서 잘 갈리는데 잡초 제거를 대충하여 흙무더기가 생겨서 곤란했다 그러나 밭이 작고보니 가는데는 큰 문제가 아니다
순주엄마가 지나다가 이밭에 감잘를 심으면 잘 될거라고한다 그러고보니 들깨를 심기 보다 감자를 심는것이 좋을것 같다 감자는 멧돼지 피해도 없다
그다지 급하지도 않은 일을 점심시간도 넘기고 어두운 다음에도 일을 하니 무리다 젊어서도 이렇게 열심히 일을 한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