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전에 아내는 차남과함께 영주가서 보청기 새로 사왔다
연못 곁에 있던 향나무 캐내면서 흙을 남쪽주목쪽으로 옮겼다 큰탑서쪽에는 어제오늘 흙을 채웠다
월동초 꽃이 한창 아름답게피었고 민들레도 겸손한 웃을짓는데 무자비하게 흙을 덮자니 미안하지만 대를 위해선 소를 희생해야만했다 주목 곁에도 옥수수를 심었다는데 여기도 흙을 돋우고 강냉이를 다시 심을 예정이다 옛날엔 여기에 잔듸 밭이 있었는데 솔잎이 떨어지니 잔듸는 살수가 없다 소나무는 낙엽으로 다른 식물이 자기 주위에 자라지 못하게한다 철쭉도 자기 주위에 잡목이 자라지 못하게하여 군락을 이룬다
사람도 성씨별로 한지방에 세거하는 풍습이 있었는데 지금은 집성촌이 사라지고있다
차남이 어머니를 모시고가서 진료를하니 한 노인환자가 부러워하더란도 자기는 아들에게 전화를 해도 잘 받지 않는다고 불평이다 자식을 잘두면 보물단지고 자식이 속을 썩이면 그보다 심한 애물단지가 없다고한다
차남은 상점에 고용인에게 중고차이지만 천만원주고 차를 사주었다고한다 그곳은 신개발지라 대중교통이 없어서 자가용이 꼭필요한터라고한다 사랑한다는것은 물질이 따라야한다 강태공은 봉급을 주는것을 고기에게 미끼를 주는것으로 비유하기도했다
차남은 오후에 귀가하고 다음 금요일에 내려오겠다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