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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Alps 영남 알프스 加智山(최고봉)에서 가을 스케치 31km NO1

강나루터 2010. 11. 4. 04:55

 

 

-가지산 정상, 천황산 억새평전- 

 

Alps 영남 알프스 加智山(최고봉)에서 가을 스케치 31km NO1

 

제 2010051051호       2010-10-23(토)

 

◆자리한 곳 : 경남 밀양, 경북 청도, 울산 울주군,

◆지나온 길 : 석골교-석골사-상운암-운문산-아랫재-가지산-석남터널위-능동산-천황산-재약산-죽전-파래스 유스호스텔

◆거리및시간: 도상거리 : 약 31km(04:08~18:03) 13시간 55분 <들, 날머리 포함>

◆산행 날씨 : 새벽 맑음 아침 비구름 오후 흐림

◆함께한 이 : 뚜벅이산악회원 총28명

◆교 통 편 : 산악회 45인승 버스

 

오랜만에 효율적인 들머리진입 압박에서 벗어나 전세버스로 여유로운 산행을 제의받고 특별하게 일정을 잡지 않았고 시간을 보내다 22일(금) 밤 22시에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에서 출발해 천호동과 복정역을 경유해 경남 밀양시 산내면 석골사 입구 석골교에서 맑은 하늘을 우러르며 석골사로 향한다.(04:08)

 

-석골사 등산안내도, 보름달이 포근한 새벽-

 

개천을 따라야 했는데 우측 마을로 들어서는 바람에 계곡을 넘어서느라 한바탕 홍역을 치루고 고요한 산사 석골사에서 산행을 시작해 우리보다 30여분 앞서 출발한 S산악회 후미와 마주하게 되고, 앞서가신 뚜벅이산악회원님 몇분들께서 무심코 억산능선으로 오르다 되돌아와 합류해 너덜지대를 지나서 상운암에 닿는다.(06:11)

-여염집 같은 분위기의 상운암-

 

암자라고 부르기에도 민망할 만큼 쓰러져가는 낡은 건물에 석면덩어리인 슬레이트지붕이 어둠을 헤치고 흐릿하게 다가오는 부처님의집 감로수로 목을 적시고 잠시 혼돈에서 벗어난다.

일출시간이 지났는데 태양은 그림자로만 느끼며 새벽의 맑던 날씨가 돌변해 짙은 구름과 강풍이 불고 기온이 뚝 떨어져 마치 겨울처럼 스산한 만추의 운문산에 올라서 장엄하게 펼쳐지는 영남알프스의 산군을 가슴으로 보듬으며 눈을 호강시킨다.(06:43)

 

 

-운문산에서 가지산을 건너다 본다-

 

알프스 산맥 (Alps)

유럽 중부에 있는 산줄기로, 동쪽의 오스트리아 와 슬로베니아 에서 시작해서 이탈리아 와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독일 을 거쳐 서쪽의 프랑스에까지 이르는 1,200km의 활 모양으로 뻗어 있다. 최고봉은 프랑스와 이탈리아의 국경에 있는 몽블랑(4,807m)산 이다.

 

영남 알프스란 ?

영남알프스는 울산 울주구 상북면과 경남 밀양군 산내면, 경북 청도군 운문면 등 3개 시도에 모여 있는 해발 1천m 이상의 7개 산군(山群)을 지칭한다.가지산(해발 1,240m), 운문산(1,188m), 재약산(1,189m) 신불산(1,208m) 취서산(1,059m), 고헌산(1,032m), 간월산(1,083m) 등이 그것으로 유럽의 알프스와 풍광이 버금간다는 뜻에서 영남알프스라는 이름이 붙었다.영남알프스의 명물은 8∼9분 능선 곳곳에 펼쳐진 광활한 억새밭. 이 가운데 재약산 사자평원은 억새밭이 가장 장엄하게 펼쳐진 곳으로 꼽히고 있다. 무려 1백여만평에 이르는 사자평원에는 가을이면 흰색 자태를 뽐내는 억새가 활짝 피어나 등산객들을 반긴다.  

또 신불산과 취서산 사이 60여만평의 신불평원과 간월산 아래 간월재에도 10만여평의 억새군락지가 있으며 고헌산 정상부근에도 20만여평의 억새밭이 새하얀 자태를 자랑하고 있다.

 

-아랫재 안부-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능선을 따라 가지산이 가까워지며 구름으로 시계가 나빠지기 시작하더니 헬기장에 이르자 강풍과 비구름이 몰아쳐 서둘러 올라서니 먼저도착하신 회원님께서 막걸리 한잔을 권해 따뜻한 마음으로 호흡을 고르고 영남알프스의 최고봉 가지산(1,240m)에서 1등 삼각점(언양 11 1998 복구)을 확인한다.(09:31)

 

 

-날씨가 급변한 가지산 정상 주변-

 

비구름 자욱한 너덜지대에서 “J3클럽” 종주자들을 먼저 보내며 낙동정맥 종주를 회상하며 석남재 매점에서 잠시추억에 젖는다.

부드럽게 이어지는 능선이 급해지는 길목의 나무계단을 올라서 더 이상의 산행이 버거운 회원님들의 탈출(배내고개)을 유도하는 표시를 하고 가지산부터 이제까지 함께했던 낙동정맥 산줄기와 작별하고 돌탑과 정상석, 3등삼각점과 이정표가 자리한 능동산 안부에 오른다.(11:59)

 

-능동산에 서서-

 

 

 

-약수 마시고 정신차려 케이블카 공사 허가를 취소하면 어떠하리?-

 

‘쇠골점’약수터에서 목을 적시고 임도를 따르며 산악오토바이를 만난다음 케이블카설치 공사용 대형 구조물을 뒤로하고 삼거리(일반차량출입불가)에 주차한 자동차와 ‘밀양케이블카설치 허가증’을 씁쓸한 시선으로 바라보며 천천히 억새평원이 시작하는 샘물상회 빈자리를 잡는다.(13:32)

 

-샘물상회 주변 억새-

 

점심시간이 지난시간이라 출출해 탁배기와 두부안주로 시장기를 잠재우고 자리를 뜨려다 우연히 옆자리의 "하늘의백장미"님과 가벼운 인사만 나누고 일정에 쫓겨 다음을 기약한다.(14:10)광활한 사자평 억새밭<한 봉우리인 재약산(해발 1108m) 정상 동남쪽에 있는 대평원입니다. 신라 흥덕왕 4년(829년)에 흥덕왕의 셋째 왕자가 병을 얻어 전국 방방곡곡에 있는 명산과 약수를 찾아 두루 헤매다 이곳에 이르러 영정약수를 마시고 병이 낫게 되어 그 뒤로 이 산을 재약산(載藥山)이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옴>은 명성에 걸맞게 광활하고 감동적인 천황산(사자봉)에 닿는다.(14:55)

 

-천황산(사자봉) 억새와 돌탑-

 

저마다의 소망을 발원하며 정성들여 쌓아올린 수많은 돌탑을 뒤로하고 은빛물결이 출렁거리는 억새밭을 내려서 표충사갈림길을 지나는 능선을 느긋하게 이어가 재약산에 올라선다.(15:56)

 

 

-재약산 정상 표충사 계곡-

 

이정표(←천황산 1.9km ↑죽암계곡/죽전 구 고사리분교 1.4km→)의 안내를 존중하여 죽전으로 방향을 잡아 멀쩡한 콘크리트교량이 폭삭 주저앉은 계곡을 넘어서 이정표(향로산 8.02km 죽전, 배내산장)의 안내를 충실히 따라 산들늪 보호안내판에서 지루하게 이어지는 급경사를 힘겹게 이어가 69도로에 내려선다.(17:45)

 

 

-구 고사분교 따르지 말고 이곳으로 진행해야 죽전으로 갈 수 있다-

 

산행이 끝나고 아스팔트도로를 따르는 동안에 어둠이 찾아들고 지친 몸을 이끌고 터벅터벅 밤길을 걸어 ‘파래스 유스호스텔’ 정문에 당도한다.(18:03)

 

-재약산에서 이곳(죽전)까지 상당히 지루하고 힘든 인내 후 에야 도착한다-

 

식당으로 달려가 주린 배를 채우고 따뜻한 물로 샤워하니 개운하고 정갈한 마음으로 내일 날씨가 무난해 산행에 불편함이 없길 기원하며 종일 고단했던 육신에게 편안한 안식을 제공한다.     -끝-.

 

~오라는 곳도 불러준 이도 없지만 찾아가 안기면 언제나 포근하기만 한 을찾아서~

2010-10-29

계백 (배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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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blue mountain(계백)
글쓴이 : 계백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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