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 출가송(出家頌)"하늘에 넘치는 큰 일들은 붉은 화롯불에 한 점의 눈송이요(彌天大業紅爐雪)바다를 덮는 큰 기틀이라도 밝은 햇볕에 한 방울 이슬일세(跨海雄基赫日露)그 누가 잠깐의 꿈 속 세상에 꿈을 꾸며 살다가 죽어가랴(誰人甘死片時夢)만고의 진리를 향해 다 버리고 초연히 나 홀로 걸어가노라(超然獨步萬古眞) "성철스님이 출가(出家) 하면서 심경을 노래한 출가시(出家詩) 전문이다. 득도의 길로 나서는 장부의 호연한 기품이 느껴진다.성철스님은 대원사 대처승(帶妻僧) 들의 세속적 삶을 보고 출가를 않겠다고 결심했었다. 그런데 해인사로 옮기고 얼마 지나지 않은 1936년 3월 출가했다. 큰스님이 들려주던 당시의 정황과 심경."해인사 선방에 참선 정진한다고 앉아 있으니까 여러 사람 날 찾아오데. 노장(老長.노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