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주 엄마가 흰 머리털을 이고 찾아 왔다 우리 배추와 무가 얼마나 잘 자라는가 구경을 온것이다 배추는 아머니가 모중 내어서 심어 준것이니 궁금하기도 할것이다 우리는 배추를 남보다 늦게 심었는데 요즘은 우리 배추 잎이 제일 싱싱하다 무도 청이 그렇게 왕성하기는 처음이다 순주네는 오이도 호박도 없다기에 가지 몇개따 가고 갓도 뜯어다가 김치를 만들어서 나누어 먹자고했다 어차피 쑥갓도 나 혼자는 다 먹지 못할것이다 파도 주었더니 아주 작은것은 심어서 키워 먹겠다고한다 그말을 듣고 나도 파를 약간 옮겨 심었다 요즘 자취를 해보니 채소가 귀중한줄알겠다
이교수가 잠시 다녀 갔다 사람은 만나야 이야기 거리가 생기고 생활에 좋은 소식도 듣게 된다 인간이란 사람과 사람이 한데 어울려 산다는 말이기도하다
혜국 스님 설법중에 일본에서 지진이 나서 유리 병속에 보관한 날짜도 적힌 연씨를 발견했는데 2천년전에 연씨를 심으니 발아 가되었다고한다 혜거스님 휴휴재 에서 강설하는 장자 제물론을 시청했는데 한문 글자를 자세히 알게 되어 기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