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집을 동쪽으로 옮겼다 주목 밑이 넓찍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얼룩이와 친화 하던장면이 구름 처럼 스쳐 지나간다 아침 저녁 산책을 시키면서 다리에 힘이 없어 몇번이나 쉬어서야 집으로 돌아 오곤하였다 마지막까지 남의 개를 보면 반갑다고 꼬리를 흔들고 고양이가 모여들면 공격하려는 본능이 나곤하였다 운명하던 아침에도 몇번 짖어대고 가는 숨을 소리도 없이 호흡하면서도 괴로운 인상은 없었다 그동안 우리집에 와서 물에 여러번빠져 고생했지만 불평 없이 나를 잘 따랐다 짐승으로 태어나서 천수를 다한것으로 서로간 만족하는 기분이다 나도 이세상 마지막 하직할날을 생각하면 개에게 많이 배워야하지만 술을 많이 마신것이후회다
각성 스님의 대신 기승론을 시청하였다 어려운 이론의 세계지만 마명 용수스님의 불교 발전이야기가 기특하다 팔만 대장경그복잡한 이야기가 거미줄처럼 엉켰는데 그것을 질서 정연하게 정리하여 후학들에게 노정기를 열어준데 대해서 감사해야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