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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요변천목다완

강나루터 2017. 3. 17. 20:03


요변천목다완은 다완의 한 형태입니다.

천목다완은 송나라 시대 건요라는 민간요에서 만들어진 흑유도자완입니다.

이름은 건요가 있는 천목산의 지명을 따라서 천목다완이라고 하죠.

송대는 오대명요, 여요, 관요, 가요, 균요, 정요라는 걸출한 도자기를 만들어내던 다섯 개의 도자기 요업장이 있었죠. 건요는 이 유명한 오대명요에는 들지 못했지만 그곳에서 만들어진 흑유완은 일본에까지 널리 알려졌습니다. 

천목다완은 원래 검은 색의 무늬없는 다완입니다. 이 다완을 굽다보면 몇가지 무늬가 우연히 생기기도 합니다. 그 중에 물방울무늬가 있는 다완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 이것이 가장 아름다운 다완이라고 평가되는 요변천목다완입니다.

이 다완은 천목산을 들렀던 일본의 승려에 의해 일본에 전해지면서 명품대접을 받습니다. 무로마치시대에 이 요변천목다완이 기록에 남겨질 정도였습니다.

요변천목다완은 지금 세계에 몇 점 없습니다. 네 점 있는데 모두 일본에 있죠.

이 요변천목다완은 세 점이 일본국보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국보 대덕사 용광원 소장품

이 다완의 무늬는 약간 덜 만들어진 듯한 느낌입니다.


 

국보 후지타미술관

이 다완의 무늬는 청아하다고 할까요?

금방이라도 사그라질 듯한 이슬같은 느낌.



국보 정가당문고미술관

이 다완의 무늬는 요변천목다완의 완성이라는 느낌이죠.

완성된 기물.


미호미술관

아직 덜 만들어진 무늬같은 느낌입니다.


항주에서 출토된 요변천목다완

송대의 관청이 있던 자리에서 출토된 유물이라고 하더군요.

이런 요변천목은 송대궁정에서도 사랑받은 듯 합니다.

이 다완의 무늬는 난만한 느낌을 갖게 합니다.


 


출처 : 코발트
글쓴이 : 코발트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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