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이야기

[스크랩] 23일, 「2017 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

강나루터 2017. 12. 14. 06:43

 

 

 

 

 

“시집올 때 가마타고 한 번, 죽어서 상여 타고 한 번 나간다.” 는 애환이 서린 외나무다리 이야기가 전해지는 눈부신 풍경의 영주 무섬마을.

 

내성천 물줄기가 유유히 돌아 흐르는 전통문화 마을인 영주 무섬마을에서 오는 9월 23일 가을의 정취와 함께하는 「2017 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개최된다.

 

무섬마을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물돌이 마을로,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한 전통 고택의 고즈넉한 풍경을 배경으로 마을을 휘감으며 유유히 흐르는 강물과 그 위를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를 통해 힐링의 의미를 새로이 썼다.

 

축제의 주제이자 무섬마을의 상징이기도 한 외나무다리는 콘크리트 다리가 놓이기 전인 30년 전까지 마을과 세상을 연결하는 유일한 수단이자 통로로 이용되었던 것으로 마을에서는 해마다 축제를 개최해 이를 추억하고 전통문화를 이어가고 있다.

 

축제 프로그램 또한 전통을 느낄 수 있는 것들로 구성되어 선조들의 생활상을 재연한 무섬외나무다리 퍼포먼스(11:00~12:00), 전통혼례(12:00~13:00),작은음악회(13:00~14:00), Book 콘서트(14:00~15:00), 지역문화예술공연(15:00~16:00), 전통상여행렬 재현(16:30~17:30)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진다.

이밖에도 무섬마을 스토리텔링 고택문화 전시 및 체험, 코스모스 꽃길 걷기 및 자전거 여행, 무섬마을 동화원화 전시 등 체험행사가 마련되어 색다른 힐링의 시간을 선사할 예정이다.

 

무섬마을은 물 위에 떠있는 섬을 뜻하는 말로, 마을 전체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되었으며 국토해양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외나무다리를 건너 마을에 들어서면 만나볼 수 있는 해우당 고택(海愚堂古宅,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2호)과 만죽재 고택(晩竹齋古宅, 경상북도 민속문화재 제93호) 등 ㅁ자형 가옥과 까치구멍집, 겹집, 남부지방 민가 등 경북 북부지역의 전형적인 양반집 구조를 갖춘 9개의 고택이 경북문화재자료 및 경북민속자료로 지정되었으며, 역사가 100년이 넘는 가옥도 16채나 남아있어 마을 전체가 전통 주거 민속 연구의 귀중한 자료로서 가치를 높이 평가받고 있다.

 

소담스런 꽃 정원과 어우러진 전통가옥과 마을을 휘감아 흐르는 내성천 위로 외나무다리가 어우러진 다른 곳에서는 만날 수 없는 특별한 풍경이 각종 드라마와 영화, 광고를 통해 소개되면서 많은 이들이 찾는 명소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영주무섬외나무다리 축제 관계자는 “빠르게 변하는 시대 속에서도 분명 더디게 흘러가는 공간은 있기 마련이다.”며 “쉬엄쉬엄 걸으며 느림의 미학을 느낄 수 있는 무섬마을에서 몸과 마음이 한결 차분해지고 여유로워지는 힐링을 경험해 보기 바란다.” 고 전했다.

출처 : 영 주 시 민
글쓴이 : 김경진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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