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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열차타고 / 혜당 양연화

강나루터 2010. 6. 30. 05:04



    열차타고 / 혜당 양연화 열차와 가을을 간다 누렇게 채색되는 벌판 논둑 백로 한가롭고 살같이 빠른 차창밖 산허리 초목들이 바람에 춤추며 손 흔든다 처음 보는 낯선 얼굴 미소로 이웃 되니 팔도 사투리 정겹고 터널 지나 강 건너면 넓은 들 굽은 길 돌아설 땐 앞머리 꼬리 보며 웃는다 간이역 안내 방송 졸음 쫓고 온갖 인심 한 칸에 넉넉한 가을 열차 행복 싣고 달려간다

출처 : 사랑과 평화의 샘
글쓴이 : jeosahp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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