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낼 할랜드 샌더스 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부모님과 두 동생과 함께 살았다
그런데 아버지는 그가 여섯 살 되던 해에 돌아가셨고
어쩔 수 없이 생계를 책임지게 된 어머니를 대신해
어머니가 일을 하러 가시면 두 동생을 돌봐야 했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레 웬만한 음식은 잘 할 수 있게 되었다
집안 일 또한 그가 도맡아 했다
그러다 그가 12세 되던 해에 어머니는 재혼을 하셨고
어쩔 수 없이 그는 일을 해야만 했다
안 해본 일이 없었다
농장인부, 보험설계사, 농부, 철도노동자 등
25년을 넘게 일을 했지만 박봉인 직업인 탓에
늘 가난했고 힘들게 살았다
하지만 그는 근면성실함 만은 누구보다 지지 않았다
그렇게 어려운 유년시절을 보낸 커낼은 한 지역에서
배고픈 여행객들이 쉬어가는 주유소에서
요리를 하기 시작했고
날로 늘어간 솜씨 덕에 자신의 식당을 열어 정식으로
요리사가 되어 번창해가고 있었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가게 앞으로 고속도로가 생기는 바람에
손님들의 발길은 끊기게 되었고
그는 다시 빈털터리가 되었다
그의 나이 65세였다
그의 수중엔 정부보조금 단 105달러
그렇게 어렵고 힘든 유년시절을 보냈는데
또 다시 빈털터리라니
절망적인 상태였다
하지만 그는 굴하지 않았다
낡은 트럭..그리고 수중에 있던 돈으로
압력밥솥을 사서 전국을 돌아다니며
그가 가지고 있는 요리기술인
치킨을 맛있게 튀기는 기술..을 팔기로 했다
당시에는 프랜차이즈 개념도 없었고
그가 가진 치킨 튀기는 기술은 유일했기 때문에
그 기술을 팔아서 돈을 벌 수 있으리라 굳게 믿었다
트럭에서 잠을 자고 주유소에 들러 씻었으며
그가 가진 기술로 요이를 해먹으며 전국 곳곳을 들러
자신의 기술을 팔기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의 기술을 쉽게 사주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었다
심지어는 구정물을 퍼붓는 사람도 있었으며
미치니 취급을 당하기도 했고
많은 나이 때문에 무시당하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나에게 은퇴란 없다.
어떠한 역경이 있어도 견디고 이겨낼 것이다"라고
다짐하며 고된 생활을 한지 3여년,
거절당한 것만도 1008번
그런 상황에서도 그는
"내 요리는 형편없어 나는 아마 실패할거야"라는
생각은 단 한번도 한적이 없었다
그리고는 마침내 68세때 1009번째
찾아간 레스토랑에서 드디어 계약을 따 냈다
치킨 한 조각당 4센트의 로열티를
받기로 계약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붙여진 이름이 KFC
바로 우리가 즐겨먹는 프라이드 치킨의
체인점 1호가 탄생한 것이다
그것을 시작으로 현재는 세계 100여 개 국에
13000여 개의 매장을 차리게 되었고
양복자림의 온화한 미소를 가진
할아버지가 문 앞에 서있게 되었다
그는 이런 말을 남겼다
"훌륭한 생각, 멋진 생각을 가진 사람은 무수히 많습니다
그러나 행동으로 옮기는 사람은 드뭅니다
저는 남들이 포기할 만한 일을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포기하는 대신, 무언가 해내려고 애썼습니다
실패와 좌절의 경험도 인생을 살아가면서 겪는
공부의 하나랍니다
현실이 슬픈 그림으로 다가올 때면,
그 현실을 보지 말고 멋진 미래를 꿈꾸세요
그리고 그 꿈이 이루어질 때까지 앞만 보고 달려가세요
인생 최대의 난관 뒤에는 인생 최대의 성공이 숨어 있답니다"
'당신이 이제까지 걸어온 길은 그게 어떤 것이든 결코 하찮지 않다'
가을은 인생에 대해 다시금 돌아 보게 하는 계절입니다
지는 낙엽을 보면서
자신의 삶의 끝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열매를 보면서
나는 무슨 열매를 맺고 살아가는지
돌아보게 되는 것입니다.
이렇게 삶의 끝자락에 맞이하는
죽음이라는 단어와
자신의 삶의 결과물인
열매란 단어를 떠올리는 것만으로도
가을은 여느 계절에 비해
사색하게 하는 계절인 것입니다.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돌아보면
대부분 사람들은 마음이 무거워집니다.
후회 없는 삶도 없고, 불안하지
않은 미래도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가을 햇살이 맑은 날,
들판을 걸으며 새 삶을 준비하는 것들과
내년을 기약하는 것들을 만났습니다.
그 모든 것들이 의미 있게 다가옵니다,
가을은 사람을 깊게 만드는 계절입니다
깊어지기 위해 하루이틀쯤은
침묵의 시간도갖고,
침묵하며 가을길을 걸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가을날 만난 모든 것들이
깊은 마음을 가지고 있는 듯합니다.
그들을 바라보는 마음도
그 덕분에 깊어집니다.
가을은 참 예쁘다 / 박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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