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의, 나의 동양 고전 독법] - 신 영복
- Written by Morningdew -
[개인에게 있어서 그 자리(位)가 갖는 의미는 운명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자리가 아닌 곳에 처하는 경우 십중팔구 불행하게 됩니다.
제 한 몸만 불행하게 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도 불행에 빠트리고
나아가서는 일을 그르치게 마련입니다.] - [나의 동양고전 독법] 중에서
이 글은 신영복 교수의 '강의, 나의 동양 고전 독법'에 '주역 관계론'을 강의한 내용 중에서 발췌한 것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크고 작은 지위를 차지하고 살아가는 우리들이 자신의 자리에 대한 가치관을 바로 가져야
된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신의 자리가 아닌 곳에 앉아 있는 경우는 불행하다'라는 말을 다시 생각해보면,
'자신의 자리에 합당하게 행하지 않으면 자신과 다른 사람들까지 불행하게 만든다'는 의미가 될 수 있을 것입
니다. 그런 현상들은 우리 주변과 우리 사회의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가정에서나 사회에서나 자신이
앉은 자리에 맞게 살아가는지를 돌아보아야겠지요.
이 책에는 논어, 공자, 맹자, 장자, 묵자, 순자, 한비자 등을 간략히 소개하고 핵심 내용과 예화들이 실려 있습니다.
또한, '주역'에 대해서도 부분적으로 언급하고 있는데, 주역은 단순히 '정해진 운명'이나 엿보는 점술책이 아니라
자신을 잘 돌아보고 현재와 미래에 대하여 좀 더 현명하게 살아가는 지혜를 얻게 하는 하나의 지침서로 생각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제 개인적으로, '장자의 사상'에 대해서 관심이 많고 그 부분들이 유독 눈에 들어와서 장자의 사상을 예화로
들어 강의한 것을 중심으로 사진을 첨부했습니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식의 강의가 아니라 깊은 자기 성찰의 메세지가 느껴졌습니다.
故 신영복 교수님의 2주기가 다가오네요. 1월 14일에 2주기 추모식이 성공회대학교 내의 성 미가엘 성당과
피츠버그홀에서 있다고 합니다. 새삼, 그분이 그립습니다.
신영복 교수
1941년 8월 23 ~ 2016년 01월 15일
교수, 작가, 서예.서화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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