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기가 세다는 옥녀봉 휴양림.
옥녀봉 휴양림에는
휴양림 소장을 비롯하여 친구가 두명이나 근무를 하고 있다
휴일이라 마땅히 가 볼 산도 생각나지 않은터에
야생화님이 전화를 한다
......
그래 가지 친구 위문겸 산행도 하구...
소백산 옥녀봉을 올라가는 길은 구불구불한 길을 따라서 휴양림 입구까지 온통 사과밭이다.
영주는 사과가 많다. 그래서 과수원이 곧 밭이다.
넓은 모자를 쓴 아낙이 사다리에 올라서서 사과나무를 손질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커피를 마시고 사무실 앞 나무의자에서 나란히 한 컷]
옥녀봉은 해발 850m의 높이로
소백산의 주봉인 비로봉(1,439m), 소백산 천문대가 있는 연화봉(1,394m),
죽령옛길이 있는 도솔봉(1,315m) 보다는 낮다.
[쪼록싸리]
휴양림이 해발 550m 정도의 높이에 있어,
연립산막의 베란다에서 내려다보는 풍경이 웬만한 산 정상에서 보는 풍경과 다를 게 없다.
능선 한 자락이 눈앞에 펼쳐지는 데 도솔봉이다.
밤이면 하늘이 가까워서 주먹만한 별들이 많이 열린다는 너스레를 그냥 넘겨듣기지 않았다
낮인데도 하늘이 이리 가까운데 밤이면 오죽 가까울까.
별뜬 옥녀봉의 밤 모습을 상상해본다
[까치수영 꽃이 한창이다]
옥녀는 음기가 강한 여자다.
전국 산하에 옥녀봉이라는 이름이 몇 곳이 있는데
옥녀봉, 이 이름이 지어진 산들은 대체로 물이 많다고 한다.
이 옥녀봉도 휴양림을 세울 때
닦아놓은 터에 물이 쏟아져서 고생을 많이 했다 한다.
여자들이 들으며 ‘우’ 소리가 나올 듯도 하지만 음담의 유머가 있어서 삶이 가끔은 풍요롭다.
옥녀봉 정상까지는 휴양림에서 1시간 30분 정도 소요되는 데
가는 길에 수명이 백년이 넘은 소나무가 많이 있다.
어떤 나무가 백년이 넘은 건지 몰라서 무조건 등치가 좋으면 백년이 되었다고 짐작할 따름이다.
[꽃잎이 물레처럼 바람개비 방향으로 돌려났다고 붙여진 물레나물 꽃]
옥녀봉 정상에서는 영주시내가 한 눈에 보인다.
소백산 봉우리를 떠돌던 구름이 서서히 다가온다. 옥녀봉이 구름 속으로 들어간다.
[산딸기 한 웅큼 따서 먹는 맛도 그저 그만이다]
소백산 도솔봉 기슭에 조성된 자연휴양림인 옥녀봉 휴양림은
10여년 전에 개장하였다.
울창한 숲속에 조성되어 삼림욕을 즐기기에 그만이며,
군데군데 작은 오솔길이 있어 자연을 벗삼으며 산책하기에도 좋다.
[외래종인 삼엽국화가 이 곳에서도 적응하며 살고 있었다]
숙박할 수 있는 방갈로와 야영장, 취사장, 샤워장,
숲속교실 등 시설면에서도 조금의 부족함도 없으며,
주차공간도 넓어 편리하게 이용 할 수 있다.
[숲 속에는 말나리가 아름답게 반겨준다]
또, 자연휴양림 뒤로 명산 소백산의 수려한 풍광이 펼쳐져 경치 또한 일품이다.
[이름 모를 버섯이 동그랗게 피어 올랐다]
잠시 산책하러 올라온 2시간의 산행이 힘든데 돌아내려가는 길은 수월하다
산악 자전거로 올라 올 수 있도록 완만한 경사로 3km쯤 이어진다
아니나 다를까 내려가는 길에 산악 바이크 일행이 땀을 흘리며 올라온다
[묘적봉 안내판]
그러께해에는 대학 동창들을 모아 옥녀봉 자연휴양림에서 여장을 풀고,
1박을 한 적도 있고 아무튼 퍽 여러번 이 곳을 이용했지만 한 번 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신기하게만 보이는 빛깔의 이 꽃은 산수국]
우연찮게 오른 옥녀봉 휴양림 그리고 산책로의 이야기는 이정도로 접어두고
아무래도 2% 부족할 듯하여 검색한 내용들을 보충으로 올린다
옥녀봉 자연휴양림
*주요시설 찾아가는 법 [버스] 동서울-원주-제천-풍기 중앙고속도로-대구-영주-풍기(I.C) ->휴양림(8km) [자동차] 대구 → (중앙고속도로) → 풍기I.C → 휴양림 서울 →(영동고속도로) →원주(중앙고속도로) →제천 →단양 → 풍기IC →휴양림 [택시] 풍기에서 휴양림까지 5.5km ○도로안내 |
참고로 김범수(건국대학교 산림과학과 교수)님의 '옥녀봉자연휴양림'이란 글을 스크랩 해서 올린다
옥녀봉 자연휴양림
충청북도와 경상북도 사이에는 백두대간의 장엄한 소백산 줄기가 자리잡고 이들 두 지역을 가르고 있다. 충북 단양에서 경북 영주까지를 연결하는 소백산 죽령의 가파른 고개를 넘어 경북 영주방면의 내리막길이 끝나는 지점인 영주시 봉현면에 옥녀봉 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다. 내리막길을 달리다보면 사과 출하시기에 길주변은 인근 과수원에서 수확한 경북 사과를 파는 농민들의 노점상이 늘어서 있다. 주변의 산과 과수원을 제의하면 참으로 평범하고 소박하기도 하고 조금은 산만한 경관이 이어지는데, 도중에 길 좌측으로 풍기 인삼 가공공장이 보이고 이어서 바로 우측에 옥녀봉 자연휴양림 안내판이 눈에 들어온다. 이 길을 들어서 마을의 좁다란 골목길을 안내판 따라 마치 골목놀이 하듯이 마을을 빠져나가면 중앙고속도로를 내기 위해 공사 중인 교각 밑을 지나게된다. 여기까지의 과정은 그다지 쾌적하지는 않은 접근이나 이 곳을 지나면 자그마한 산골마을이 나타난다. 여기서 휴양림에 이르는 외길을 따라 진행하면 한결 마음이 나아진다. 이 마을을 지나 휴양림으로 이어지는 길을 따라 좌우로 펼쳐진 과수원길을 지나노라면 알게 모르게 호기심이 발동하는데, 이 느낌이 끝날 정도의 지점에 옥녀봉 자연휴양림·입구가 눈에 들어온다.
휴양림의 입지환경 옥녀봉 자연휴양림이 위치한 영주시는 경북의 최북단에 위치하여 산지로 둘러싸인 분지에 위치한다. 남북이 길고 동서가 협소하다 .소백산맥의 국망봉, 연화봉, 북령, 도솔봉 등의 봉우리가 병풍처럼 서북으로 뻗어 있고 주변 산계에서 발원한 내성천과 남원천이 합류하여 크고 작은 평야가 잘 발달하고 있다. 서북부 산악지대와 남부의 산야지대는 한서의 차이가 심하며, 특히 풍기지방은 소백산맥의 영향으로 강한 바람이 불어 예로부터 이 지역의 바람은 풍기바람으로 알려져 왔다. 계절적으로 봄 가을은 짧으며 1월의 평균기온은 6.9°C이고 8월의 평균기온은 25.6°C를 나타내고 있다.
휴양림의 시설과 특징 옥녀봉 자연휴양림은 영주시에서 운영 관리를 하고 있는데, 1998년 7월 21일에 개장을 하였고 1일 수용인원은 250∼500명이다. 전체 구역면적은 187추이나 시설지구는 계곡을 따라지형을 크게 손상하지 않고 조성되어 있다. 시설지구 규모로 본다면 자연휴양림 중에서는 비교적 작은 편이나 계곡에 위치한 휴양림에 들어서면 아늑한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옥녀봉 정상까지 올라가지 않아도 휴양림 내에서 소백산의 위용과 주변 계곡을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마치 옥녀봉의 전망 좋은 테라스에 자연 휴양림이 위치하고 있는 것과 같은 느낌을 준다.
주변의 연계이용거리 옥녀봉 자연휴양림이 위치하고 있는 영주시는 소백산맥의 웅장한 경관과 자연환경 그리고 유서 깊은 문화유적이 잘 보전되어 있으며, 인삼과 사과 등의 특산물로 유명하다. 따라서 단순한 관광보다는 휴양림을 거점으로 한 여행계획을 세운다면 더욱더 의미있고 추억에 남는 훌륭한 전통문화의 체험 테마 여행이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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