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이야기

평양 법운암

강나루터 2020. 3. 11. 14:17




김구선생 평양 법운암에서 승려생활”

로창현대표 ‘북한사찰과 불교문화’ 방북강연
글쓴이 : 민지영 날짜 : 2019-02-12 (화) 13:50:43

뉴욕원각사 불자들 뜨거운 호응


   

Newsroh=민지영기자 newsrohny@gmail.com

 

 

1544631932174.jpg

 

 

평양 룡악산의 법운암은 고구려시대 창건된 유서(由緖) 깊은 사찰로 김구 선생이 2년간 승려생활을 한 곳입니다.”

 

10일 뉴욕 오렌지카운티의 원각사 큰법당. ‘글로벌웹진뉴스로 로창현 대표기자의 방북강연회가 뜨거운 호응속에 열렸다. ‘판문점선언이후 현역기자로는 처음 개별 방북한 로창현 대표의 7차 강연이었지만 이날은 조금 특별했다. 북한의 사찰과 불교문화에 대해 집중 소개하는 시간이었기 때문이다.


1549838052945.jpg

1549838077989.jpg

 

북한엔 해방전만 해도 남한과 같은 8개 교구본사와 600여개의 사찰이 존재했지만 한국전쟁중 미군의 폭격으로 대부분 파괴되어 현재 67개가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중 묘향산 보현사는 부처님 진신사리를 보존하는 불보사찰(佛寶寺刹)’로 북한 불교를 대표하는 최고, 최대의 사찰이다.

 

로창현 대표는 북한에서 각 사찰에 주석하며 정진을 하는 스님들이 있고 신도들 또한 우리와 마찬가지로 특별한 날 절을 찾아 공양을 올리고 기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DSC_0496.jpg

DSC_0506.jpg

 

북한의 스님들은 붉은색 홍가사를 걸친다. 80년대만 해도 머리를 기르고 출퇴근 하는 스님들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예외없이 삭발하고 절에 상주하며 불도를 닦고 있다. ‘생불로 불리는 청운 최형민 대선사를 비롯, 심상진 대선사, 연암(蓮庵) 리규룡 선사, 차금철 선사, 염불과 종무행정 전문가인 리영호 선사 등 법력 높은 큰스님들이 오늘의 북한 불교를 대표하고 있다.

 

자강도 향산군의 묘향산 보현사와 평양 룡악산의 법운암을 방문, 취재한 로창현 대표는 이날 강연에서 다양한 현장 사진들과 동영상을 통해 고색창연한 북한 사찰의 특징 등을 소개해 불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DSC_0498.jpg

DSC_0014.jpg

묘향산 보현사 경내에서

 

묘향산은 예로부터 동금강(東金剛) 남지리(南智異) 서구월(西九月) 북묘향(北妙香)이라 하여 우리나라 4대 명산의 하나로 불렸는데 서기 968(광종 19)에 창간된 보현사는 임진왜란 때 승병을 일으킨 휴정 서산대사가 입적한 곳으로도 이름 높다.

 

로창현 대표는 보현사는 북한 국보인 9층석탑(다보탑)813층탑이 대웅전 앞뒤로 있고 가장 오래된 건물인 관음전과, 이곳에서 입멸한 서산대사를 기리는 사당 수충사(酬忠祠)가 있다면서 특히 수장고엔 5천개 이상의 유물들이 보존되고 한국전쟁때 소실된 금강산 유점사 범종이 이곳으로 옮겨져 보존되고 있는데 91년 한국의 법타스님과 북한의 스님들이 함께 합동법회와 '통일 타종'의 역사적 의식을 봉행했다고 소개했다.


DSC_0519.jpg

 

'평양의 금강산'으로 불리는 룡악산 정상 부근에 위치한 법운암은 고구려 때 창건된 영명사의 부속 암자로 암자로는 보기 드물게 산신각 칠성각 독성각 등 삼성각을 갖추고 있다. 안타깝게도 영명사는 전쟁 때 미군 폭격으로 완전 파괴됐지만 법운암은 벼랑 가까이 있어 천만다행으로 화를 면할 수 있었다.


DSC_0518.jpg

 

로창현 대표는 특히 법운암은 임시정부 수반이었던 백범 김구 선생이 젊은 시절 2년간 출가하여 승려 생활을 한 사찰이라는 사실이 뒤늦게 남한에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또한 이곳 안내 강사에 따르면 임진왜란때 서산대사의 승병 제창에 따라 법운암에 있던 젊은 스님 세분이 평양성 탈환에 나서면서 각기 심은 세그루의 은행나무가 지금도 수려한 자태로 방문객들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1544631924814.jpg

법운암 주지 대평스님과 함께

 

로창현 대표는 이러한 전통으로 인해 북한의 스님들은 부처님 말씀을 전하는 불법 전수는 물론, 서산대사와 같이 민족과 조국을 위한 애국 종교로서 불자들에 귀감을 주는데 힘쓰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원각사 주지 지광스님은 은사스님인 법타스님께서 100여회 북한을 방문하여 남북불교 교류와 사리원 국수공장도 짓는 등 민족화합에 힘쓴 인연을 갖고 있다면서 북한 사찰의 생생한 자료들과 불법을 닦는 스님들의 모습을 보니 특별한 감회가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로창현 대표는 17일에도 뉴욕원각사에서 2차강연을 이어나간다. 두 번째 강연에선 북한 주민들의 생활과 오늘의 북한에 관한 흥미로운 사진들과 동영상이 소개될 예정이다. 지광스님은 “17일은 정초 기도 회향일이자 오곡밥과 나물을 즐기는 정월 대보름 법회도 열리는 만큼 방북 강연회에 많은 분들이 함께 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DSC_0500.jpg

 

 

글로벌웹진 NEWSROH www.newsroh.com

 

 

<꼬리뉴스>

 

묘향산 보현사 평양 법운암 사찰 순례기’ (2019.1.23.)

로창현기자 워싱턴 연화정사 강연

 

http://newsroh.com/bbs/board.php?bo_table=m0604&wr_id=8484



'종교 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업따라 수행  (0) 2020.03.24
설우스님  (0) 2020.03.12
불묵 전재훈 명인  (0) 2020.03.01
공空의 실천(공,슈나 슈나타)  (0) 2020.02.23
백성욱박사 마음 닦는 법  (0) 2020.02.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