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초 욱어진 언덕을 한나절 나무 치우며 잡초를 제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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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 며칠 동안은 식전 일을한다 오늘은 성천네 빈집에가서 나무 토막을 쌓았다 식전일을하니 운동도 되고 밥맛이 좋아진다 아침 싟사 후에는 성천네 집뒤 언덕에 나무도 치우면서 잡초들을 제거했다 사람들이 살지 않으니 언덕이 황무지가 된것이다 잡초와 넝쿨을 베어내니 바위와 축대가 옛모습을 드러낸다 옛날 이곳의 추억이 되살아난다 찔레넝쿨도 새순을 준비하고 쑥도 한결 푸르러진다 이상한것은 잘라낸 버드나무 가지가 비를 맞으니 잎이 돋아나는것이다 잘라낸 벗나무에서 꽃이 피어나기도한다 생명은 이렇게 강한 모습을 드러낸다
오후에는 밭에가서 도라지를 캐었다 쇠스랑으로 캐니 일이 잘된다 멧돼지가 한차레 뒤지고가서 남은 도라지를 캐서 다른곳에 옮겨심기 위해서다 날씨가 아침 저녁으로는 춥다
오늘은 음력으로 2월 초하루 동네에선 동고사를 지내고 제사 지낸 백설기를 집집마다 돌렸다
일성이네가 생미역을 가져왔다 일성이 여동생이보내온거란다
점심시간에 해인 글방에 들렸더니 행복은 가까운데 있다고 방송을한다 행복은 일상 생활에서 만들어가야하는것이기도하다 오늘도 건강한 몸으로 동네 한모퉁이에 미화작업을 하고나니 기분이 좋다 시골외진곳이라 사람은 많이 다니지않아도 택배차와 우체부가 다니고 용천동 쪽으로농부들이 작업하러다니고 승용차도 가끔다닌다 세월이 흐르면 그들의 시야에도 나의 미화작업을 보게 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