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서너 칸 바위 굴에 곡기를 끊은 중이 있기에. 洒洒巖僧住[쇄쇄암승주] : 초탈하여 바위에 머무르는 스님微風自動幡[미풍자동번] : 약한 바람에 깃발 절로 움직이네.不曾離石榻[부증리석탑] : 일찍 돌로 만든 평상 떠나지 않으니那復夢金門[나부몽금문] : 어찌 대궐 살림을 꿈꿀까 .絶食身無辱[절식신무요] : 음식을 끊으니 몸은 욕됨이 없고還源道亦尊[환원도역존] : 근원에 돌아오니 도 또한 높구나.仍悲采藥去[잉비채약거] : 자비로운 마음으로 약초 캐러 갔으니未與接淸言[미여접청언] : 더불어 맑은 말씀을 받지 못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