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 이야기

警世歌(경세가)-懶翁禪師(나옹선사)

강나루터 2021. 8. 6.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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警世歌(경세가)-懶翁禪師(나옹선사)

世上 사람들을 경책하는 글

 

百年只是暫時間(백년지시잠시간)

백년 생애 잠간 사이니

莫把光陰當等閒(막파광음당등한)

세월을 등한히 허송하지 말게나.

努力修行成佛易(노력수행성불이)

노력하여 수행하면 부처될 수 있지만

今生差過出頭難(금생차과출두난)

금생에 빗나가면 헤어나기 어렵다네.

 


無常忽到敎誰替(무상홀도교수체)

갑자기 죽음이 닥쳐오면 내 업 누가 대신해 주랴.

有債元來用自還(유채원래용자환)

빚진 것이 있으면 원래 제 스스로 갚아야 하는 법

若要不經閻老安(약요불경염노안)

만약 염라대왕 문초를 받지 않으려거든

直須參透祖師關(직수삼투조사관)

모름지기 조사의 관문을 뚫어 공부를 해내야 하네.

 


金烏東上月沈西(금오동상월침서)

해는 동쪽에서 뜨고 달은 서쪽으로 지니

生死人間事不齊(생사인간사불제)

나고 죽는 인간사 어찌 될 줄 모른다네.

口裏吐將三寸氣(구리토장삼촌기)
입 속에 세치 숨길 토하고 나면

山頭添得一堆泥(산두첨득일퇴니)
죽은 뒤 산등성에 한 무더기 흙만 보태질 뿐인걸.

 


塵緣擾擾誰先覺(진연요요수선각)
복잡한 티끌 인연 누가 먼저 깨닫는가?

業識茫茫路轉迷(업식망망노전미)
업식이 아득하여 길이 더욱 헷갈리네.

要脫輪廻無別法(요탈윤회무별법)
윤회 벗어나려면 다른 방법 없나니

祖師公案好提撕(조사공안호제서)
조사의 공안 계속 참구하는게 가장 좋은 길

 


寒暑催人日月流(한서최인일월유)
추위와 더위가 사람 재촉하고 세월은 흘러가니

幾多歡喜幾多愁(기다환희기다수)
기뻐하고 근심함이 그 얼마였던가?

終成白骨堆靑草(종성백골퇴청초)
마침내는 백골되어 푸른 풀에 묻히리니

難把黃金換黑頭(난파황금환흑두)
황금으로 젊음을 바꾸기 어렵도다.

 


死後空懷千古恨(사후공회천고한)
죽은 뒤에 부질없이 천고의 한을 품지만

生前誰肯一時休(생전수긍일시휴)
살아 있을 적엔 아무도 마음 공부할 생각을 하지 않네.

聖賢都是凡夫做(성현도시범부주)
성현들도 모두 범부에서 성현 되었거니

何不依他樣子修(하불의타양자수)
어찌하여 그 본을 받아 수행하지 않는가?

 


昨時新春今時秋(작시신춘금시추)
어제가 봄인가 했더니 오늘이 벌써 가을이네

年年日月似溪流(연년일월사계류)
해마다 세월은 시냇물처럼 흘러가는데

貪名愛利區區者(탐명애리구구자)
명예와 이익만 탐하여 허덕이는 사람들

未滿心懷空白頭(미만심회공백두)
욕심을 채우기 전에 백발이 되고 만다네.

 


終世役役走紅塵(종세역역주홍진)
한평생을 허덕이며 홍진속을 다니다가

白頭焉知老此身(백두언지노차신)
흰 머리 되고서야 어찌 이 몸 늙는 줄 몰랐던가?

名利禍門爲猛火(명리화문위맹화)
명예와 이익은 재앙의 문이요 사나운 불길이라

古今燒殺幾千人(고금소살기천인)
고금에 얼마나 많은 사람 태워 죽게 했던가?

출처 : 마음의 보물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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