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봉산생태관리센터 → 2.2km →강선마을 식당카페(마지막 화장실) →100미터 →입산허가증 재확인 초소
드디어 START!!
동네 뒷산처럼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곰배령을 오를때까지 거의 오르내림이 완만한 잘 관리된 길로 이루어져 있었고 중간 중간에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실제로 여든이 넘어 보이는 노인분들이나 5살정도 된 아이들도 쉬어가며 곰배령에 올라온 것을 보았지만, 그래도 5.1km나 되는 거리이고 산은 산인지라 아내는 마지막 100여미터 구간을 오를 때는 좀 힘들어했다!
탐방로를 걷다보면 주변에 약초나 꽃들이 보인다.
한때 약초에 미처 공부를 했던 나는 그때마다 반가운 생각이 들었다.
가느다란 속새!
노란꽃을 달고있는 산괴불주머니!
향기로운 취나물!
가느다란 속새
노란꽃 산괴불주머니
자연산 취나물
강선마을 입구로 다달으면,
오른쪽으로 곰배령탐방로가 있고 그 길을 따라 조금 올라가다보면 길을 경계로 식당이 두곳이 있어 호객행위를 하고있다.
"마지막 화장실 이용하고 가세요!! 내려오실때 맛있게 산나물전 들고 가세요"
여성분들은 대부분 이곳에서 화장실을 들렀다가게 되어있다!
식당은 내려올때 들르기로 하고 패스!했다.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올라가야 곰배령이다.
강선마을 끝자락에 길을 경계로 들어서있는 식당들! 호객행위 하지 마세요! 부담스러워요!
이 강선마을 식당을 넘어가자마자 다리를 건너면 총 구간 5.1km중 2.2km를 지나, 입산허가증을 다시 검사하는 초소가 있다.
계곡을 따라 탐방로가 조성되어 있기에 계곡물 소리가 끝없이 들려오는 사이를 산책하듯 천천히 오르다보면 여러가지 초여름꽃들을 만나게 된다.
관중
노란꽃이 감자난초!
하얀잎이 듬성듬성 물드는 개다래덩굴
족두리풀(세신)
명이나물을 닮은 독초 박새
눈개승마
덩굴도 아닌데 이름이 ~~~ 벌깨덩굴
탐방로 중간중간에 이정표에 거리표지판이 있고 쉼터가 마련되어 있어 체력이 약한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어느샌가 저 멀리 곰배령언덕이 보이고 사람들은 환호를 하며 천상의 화원 야생화천국 곰배령에 올라 연신 사진을 찍기에 여념이 없다.
이곳에는 수많은 꽃들이 3월부터 9월까지 피고지며 탐방객을 맞이한다.
곰배령위에 잘 정비된 나뭇길 옆으로 지금 한창 피어있는 것은,
노란 미나리아재비꽃,
아주 희귀한 요강꽃,
자주색의 쥐오줌풀꽃,
하얀색이 하늘하늘한 전호꽃들이다.
실제로 9시30분에 출발하여 11시45분에 곰배령에 도착!
2시간15분만에 거의 만보(9,167보)를 걸어서 올라왔다.
천상의화원에 지금 6월초에 피어있는 꽃들은 그리 많지 않았지만 자연이 키운 야생화이기에 더욱 예뻐 몇장을 찍어보았다.
노란 미나리아재비꽃
연분홍 쥐오줌풀 꽃
보기힘든 요강나물 꽃
하얀꽃 전호군락
보라색 쥐오줌풀 꽃과 노란색 미나리아재비꽃
꼭두서니 새순
날씨가 좋아 먼 곳까지 선명히 보이는 행운을 얻었다.
싱그럽게 부는 바람이 약간 추울 정도였다.
한참을 천상의화원에서 천천히 거닐며 우리는 한국산의 아름다음에 푹 빠졌다.
올라왔던 길을 되돌아 그대로 하산하는 루트로 정하고 내려가면서, 올라올 땐 보이지 않던 모습도 보였다.
삿갓나물
맹독성 사약으로 쓰던 초오(투구꽃)
[출처] 천상의 화원 야생화천국 ~ 곰배령에 오르다|작성자 자기 혁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