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자연
사람의 목숨은 기약할 수 없다. [법구 비유경의 무상품]
파사의 왕이 어머니가 90세가 지나서 갑자기 중병에 걸렸다. 왕은 약을 써서 차도가 있기를 바랐으나 어머니는 끝내 목숨을 마치고 말았다. 왕과 신하들은 법에 맞게 장례를 치루고 돌아오는 길에 부처님 계신 곳을 지나갔다. 왕은 겉옷과 신발을 벗고 부처님께 나아가 예배했다. 부처님께서는 왕이 자리에 앉자 물으셨다. “왕은 어디에서 오시기에 옷차림이 누추하고 안색이 이상하십니까?. 무슨 일이 있었습니까?.”
“어머니가 구십이 넘었는데 근래에 중병이 걸려 갑자기 돌아가셨습니다. 그래서 장례를 치루고 막 돌아오는 길에 세존을 뵈었던 것입니다.”
부처님께 왕에게 말씀하셨다.
“옛날부터 지금까지 매우 두려운 것이 네 가지가 있습니다. 태어나고. 늙어 쇠하며. 병들어 몸이 광택이 없어지고. 죽으면 가족과 이별하는 것. 이 네 가지를 말합니다. 사람의 목숨은 기약할 수 없고 만물은 덧없이 오래 보전하기 어렵습니다. 하루하루가 지나가는 것처럼 자신의 목숨도 그와 같아서 마치 다섯강물이 밤낮으로 쉬지 않고 흐르는 것처럼, 사람 목숨의 빠르기도 그와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