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독재

겸양 이상의 미덕은 없다.

강나루터 2023. 6. 20. 03:28

겸양 이상의 미덕은 없다.

 

 

 세상에 미덕(美德)이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그 미덕 중의 으뜸은 무엇일까요? 겸양(謙讓)은 겸손(謙遜)과 양보(讓步)입니다. 저의 스승님께서 내려 주신 <스승님 팔훈>의 여덟 가지 항목 중 으뜸이 <겸양 이상의 미덕은 없다>이지요.

 

 겸양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경하고 예의를 갖추어 대하거나, 겸손하고 고개를 숙여 다른 사람에게 예의를 표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는 자기중심적이거나 거만한 태도와는 반대되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나타냅니다.

 

 겸양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상대방과의 대화나 대면 상황에서 예의를 갖추고 상대방을 존경하는 태도를 보이면, 상호 간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남길 수 있습니다. 겸양은 상대방에게 배우고자 하는 태도를 보여주며, 더 나은 소통과 협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겸양은 리더십과 리더의 역할에서도 중요한 요소입니다. 리더는 부하 직원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를 보이는 것이 중요하며, 겸양은 이러한 태도를 구현하는 한 가지 방법입니다. 리더가 겸양의 태도를 보이면, 부하 직원들은 리더에 대한 신뢰와 존경을 가질 가능성이 높아지며, 조직 내의 협력과 성과 향상을 도모할 수 있지요.

 

 요약하자면, 겸양은 자신을 낮추고 상대방을 존경하고 예의를 갖추어 대하는 태도를 의미합니다. 이는 상호 간의 관계를 원활하게 유지하고 긍정적인 인상을 남기며, 리더십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지요.

 

 그리고 양보는 상대방의 의견이나 이익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미덕입니다. 양보는 자기중심적인 태도나 이기적인 욕구를 덜어내고 상호 간의 조화와 협력을 끌어내는 중요한 가치입니다. 양보의 미덕은 상황과 관계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아리아나 루터먼’을 아시는지요? 마라톤 경기에서 <결승 선이 눈앞에 있어요.> 2017년 12월 10일,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열린 ‘BMW 댈러스 마라톤 대회’에서의 일입니다. 여성 부 1위로 달리고 있던 뉴욕 정신과 의사인 ‘첸들러 셀프’가 결승 선을 고작 183m를 남기고 비틀거리기 시작했습니다.

 

 다리가 완전히 풀린 ‘첸들러 셀프’는 더는 뛰지 못하고 바닥에 주저앉아 버렸지요. 그 뒤를 바짝 쫓고 있던 2위 주자에게는 다시 없는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2위 주자인 17세 고교생 ‘아리아나 루터먼’은, ‘첸들러 셀프’를 부축하고 함께 뛰기 시작했습니다.

 

 의식을 잃을 것 같은 ‘첸들러 셀프’에게 ‘아리아나 루터먼’은 “당신은 할 수 있어요. 결승 선이 바로 저기 눈앞에 있어요.” 라고 끊임없이 응원하며 함께 달렸지요. 그리고 결승 선 앞에서 그녀의 등을 밀어주어 우승할 수 있도록 해 주었습니다. 미국 시민들의 시선은 1등이 아니라, 2위로 들어온 ‘아리아나 루터먼’에게 더 큰 환호와 찬사가 돌아갔습니다.

 

 참으로 위대한 경양의 미덕이 아닌가요? 이렇게 겸양은 아름답습니다.

 

 첫째, 겸양은 의견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을, 가지고 있을 수 있으며, 이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은 상호 간의 존중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건강한 관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을 줍니다.

 

 둘째, 겸양은 상대방의 이익과 필요를 고려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겸양은 자신의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상대방의 이익과 행복을 고려합니다. 이는 상호 간의 관계를 향상시키고, 상대방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셋째, 겸양은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책을 찾는 역할을 합니다.

상호 간의 충돌이나 갈등 상황에서, 양보는 양측이 만족할 수 있는 타협점을 찾는 데 도움을 줍니다.

 

 넷째, 겸양은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을 구현합니다.

겸양은 상호 간의 관계에서 상호 존중과 협력을 기반으로 한 긍정적인 상호작용을 유도합니다. 이는 개인 간, 집단 간, 조직 간 등 다양한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지요.

 

 그렇습니다. 겸양의 미덕은 자리이타(自利利他) 정신과 부합될 수 있습니다. 겸양은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겸허하고 존중하는 자세를 말합니다. 겸양은 자기중심적인 태도를 버리고 다른 사람들을 배려하며 상대방의 입장을, 이해하려는 태도를, 갖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러한 겸양의 미덕은 자리이타 정신과 일치할 수밖에 없지요. 자리이타는 자기 이익을 추구하면서도 동시에 타인의 이익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겸양의 미덕’은 자리이타 정신과 부합되는데, 이는 자신을 존중하면서도 타인을 배려하고 돕는 태도를 통해 상호 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어떻습니까? <겸양 이상의 미덕은 없다>가 우리 <스승님 팔훈> 가운데 으뜸을 자지 할만하지요? 그런데 막상 저는 아직 멀었다고 꾸중 하시는 스승님의 질책에 몸 둘 바를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 덕화만발 가족은 모두 이 <겸양 이상의 미덕은 없다>를 실천해 보심이 어떨까요!

 

단기 4356년, 불기 2567년, 서기 2023년, 원기 108년 6월 20일

덕산 김덕권(길호)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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