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각산 길상사 절문 .... 길상사는 1987 년 길상화 김영한 보살이 법정스님께 대원각 대지 7천여평과 지상건물 40 여동등 부동산 전체를 사찰로 기증할것을 제의 1997년 5월 대원각 부동산 일체를 등기이전 함으로서 대한불교조계종 제21교구 본사 송광사 서울분원이 되었습니다. 1997. 12. 14. 역사적인 개원법회를 열었고 1998. 1. 1. 일 시민선방인 - 길상선원 - 을 열었고 2월 14일 1차 주말수련법회 실시이후 도심속 수행정진 기도도량으로 자리매김 하였습니다. 성북구 성북동 소재....... 여기에 길상사와 관련이있는 시한편을 실어 보렵니다...
나와 나타샤와 흰당나귀
- 백 석 -
--- 가난한 내가 아름다운 나타샤를 사랑해서 오늘밤은 푹푹 눈이 나린다.
나타샤를 사랑은하고 눈은 푹푹 날리고 나는혼자 쓸쓸히 앉어 소주를 마신다.
소주를 마시며 생각한다. 나타샤와 나는 눈이 푹푹 쌓이는 밤 흰 당나귀를타고
산골로가자 출출히 우는 깊은 산골로 가 마가리에살자.
눈은 푹푹 나리고 나는나타샤를 생각하고 나타샤가 아니올리없다.
언제벌써 내속에 고조곤히와 이야기한다. 산골로가는것은 세상한테 지는것이 아니다.
세상같은건 더러워 버리는 것이다.
눈은푹푹 나리고 아름다운 나타샤는 나를 사랑하고
어데서 흰당나귀도 오늘밤이 좋와서 응앙응앙 울을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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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는 사랑의 도피행각을 벌이고싶은 시인의 고백입니다.
백석 (1912 -1995 )시인은 영어와 러시아어에 능통한 모던보이 - 그에겐 기생 자야 라는 여자가있었지요.
누런 미농지 봉투속에 든이시를 백석에게서 직접 받았다고 전하는 자야여사는 자신이 죽으면 화장해서 첫눈 오는날 길상사 마당에
뿌려달라고 유언 하엿고 그리되었습니다. 생사를 알길없이 남과북에 헤어저 살면서도 백석의 생일날이 돌아오면 금식하며
그를기다렸다는 한여자가 첫눈속에 돌아간 흔적이 아련하기만합니다.......
---사랑하였으므로 나는행복하였네---비채 출판 장석남 김선우 해설 에서인용 P170 - 173 쪽
길상사 극락전 전경. 극락전 앞마당 느티나무 아래에는 쉴수있도록 바위와 나무의자가 있으며 좌측 오솔길 골자기 우거진 잡목 사이에선 졸졸졸 물소리가 정감을 더해주었고 군데군데 쉼터가있어 명상도할겸 좋은 휴식공간 이되어 잠시 쉬노라면 도심에서 찌든 번뇌가 사라지는 느낌이었습니다....
길상사 극락전.
좌측으로부터 극락전 범종각 관음보살상이 보입니다......
숲속의 명상과 수행자를위한 작은 오두막....
명상과 기도를 할수있는 숲속의 작은집들......
범종각 전경.
길상사 관음보살상 .
길상사터와 건물을 시주한 길상화 김영한님의 공덕비 .... 이공덕비를 물끄럼히 바라보다가 문득 시한수가생각났습니다.....
산은 옜산이로되 물은 옜물이 아니로다.
주야에 흐르나니 옜물이 있을소냐.
인걸도 물과 같아야 가고아니 오더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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