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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영주댐 수몰지 출토 유물은 보물급

강나루터 2014. 5. 26. 09:29

영주댐 수몰지 출토 유물은 보물급

ㆍ고려시대 불교 용구 다수 나와
ㆍ댐 건설·담수 계획 차질 불가피

경북 영주댐 건설로 인한 수몰 예정지에서 대거 출토된 고려시대 유물(경향신문 5월13일자 15면 보도)이 보물급 이상의 가치를 지닌 것으로 밝혀졌다.

매장문화재 전문조사기관인 한국문물연구원(원장 정의도)은 한국수자원공사 영주댐 건설단의 의뢰로 수몰 예정지인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금강마을) 일대를 발굴조사한 결과 광명대(촛불과 등불을 받치는 기구)와 거울의 일종인 경상, 불교 용품인 경자(작은 종), 흙으로 만든 탑으로 추정되는 토제품 등 고려시대 유물을 무더기로 확인했다고 13일 밝혔다.


 

광명대는 제작 시기와 동기 등을 밝혀주는 문구가 새겨져 있는 데다 고려시대 광명대로는 사상 첫 출토품이다. 얇은 동판에 버드나무를 쥔 관음보살인 양류관음을 음각한 경상(사진)도 출토품으로는 처음 확인됐다.


한국문물연구원 정의도 원장은 “전문가들의 자문 결과 출토된 유물 상당수가 고려시대 문화사 연구에 획기적인 자료”라며 “보물급 이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은 발굴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문화재위원 등이 참석하는 전문가 검토 회의를 거쳐 유적의 보존 여부 등을 결정할 계획이다. 보물급 유물이 확인됨에 따라 생태계 파괴라는 비판을 받는 영주댐 건설과 댐 담수 계획은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향신문
< 도재기 선임기자 jaekee@kyunghyang.com>
출처 : 豊友會
글쓴이 : 시보네/54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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