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스크랩] 무!

강나루터 2014. 8. 10. 09:20

 

 

 

 

크리스챤 권사인

언니가 6월에 열었던 첫 개인전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작품입니다.

 

사랑하는

동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언니의 강압에 의해

일체의 협조도 작품 구입도 없었습니다.

 

성황리에

전시회 끝난 후

마음에 드는 거 있으면 말해 보라는

언니의

카톡이 와서

★무를 선택했더니 팔려서

미안하다고 답글이 왔었지요.

몇 시간이 지나지 않아

지인이 사갔는데

다시 써주기로 했으니

동생인 저에게 먼저 주겠답니다.

 

이해심 많은 지인이고,

인생극장에서 이막을 연출하느라

여념없는 동생을

극진히 보살피는 언니입니다.

 

동생목사님도 똑같이 ★무 자를 원했다네요.

 

 

외손자 키워주느라 몹시 바쁜 여동생이

일요일 언니네 들러 가져다 준 작품입니다.

 

 

 

 

★★★★★

[무와 부처님]

불자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는

260여 자에 불과한 반야심경에서

우리는 무려 21개나 되는 ★무 를 만난다.

★무 자는 반야심경에만 있지 않고 모든 경전에 나타난다.

단지 다른 글자가 같은 의미로 쓰일 뿐이다.

어떤 경전에서는

★공 자로 대체되고 다른 곳에서는 ★불 자로 바뀐다.

또 같은 글자가 사용되지 않더라도 전체 문맥이

★무 자의 뜻으로 쓰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무 자를 제대로 이해하는 것이

불법을 바로 아는

중요한 관문 가운데 하나가 될 것이다.

..........................

..........................

<S큰스님 법어에서 인용 ((())) >

 

 

 

저는 무명이 두터워

★무 자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합니다.

 

단지

인생무상만

처절하게 체득했고

제법무아를 피상적으로 알 뿐입니다.

 

그 결과

조금은 미망에서 헤어나

생명 있는 모든 것들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겼다고

감히 말할 수 있습니다.

 

하늘 아래

★공수래공수거를 모르는 이가 없으련만

 

왜 가끔은

★무 를

★공 을 잊고

★소아에 집착하여

욕심부리고 미워하며

자신과

타인을

덧없이 불태우는지

소소 삼경 밑거름은 도무지 모르겠습니다.

 

☆☆☆☆☆☆☆☆☆☆☆☆☆☆☆☆☆☆☆

출처 : 人生 一幕二場
글쓴이 : 밑거름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