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륵이 여생을 보냈다는 의림지.
우륵이 가야금을 연주했다는 우륵대 바위,
한 그루의 나이든 나무 옆에 우륵정이 서있다.
길 건너엔 그가 마셨다는 우륵샘도...
~
√ 박수검(朴守儉) 乙亥年(1695) 9월 우륵대에 올라
暇日仙臺上 (가일선대상) 한가한 날에 선대(仙臺)에 오르니,
憑虛瞰綠池 (빙허감록지) 빈터에 의지하여 푸른 연못을 바라보네.
水深龍臥宅 (수심용와택) 호수가 깊은 와룡(臥龍)의 집이요,
松老鶴棲枝 (송노학서지) 노송(老松)의 가지에 학(鶴)이 깃드네.
白酒黃花節 (백주황화절) 누런 국화의 절기에 백주(白酒)를 마시며,
空山落照時 (공산낙조시) 공산(空山)에 때맞추어 낙조(落照)일세.
良辰足可惜 (양진족가석) 좋은 시절에 가히 아끼며 만족하니,
歌月醉歸遲 (가월취귀지) 달빛에서 노래에 취하여 늦게 돌아오네.
√ 박수검 우륵대에서 부른 운
林湖東畔古仙臺 (임호동반고선대) 임호(林湖)의 동쪽 언덕은 옛 선대(仙臺)요,
載酒春風客上來 (재주춘풍객상래) 봄바람에 술잔을 실어 상객(上客)을 부르네.
層壑煙霞高下鎖 (층학연하고하쇄) 층층이 골짜기 연하가 높낮이로 잠그니,
晩堤桃李淺深開 (만제도리천심개) 제방에 늦은 도리의 꽃이 매우 성기에 피었네.
天光倒樣凌波棹 (천광도양능파도) 하늘빛이 거꾸로 뜨니 노의 물결을 능가하고,
松影和疎飮月盃 (송영화소음월배) 소나무 그림자 화하여 소통하니 달빛에 술마시네.
遙鶴千年猶未返 (요학천년유미반) 멀리 천년 학은 오히려 돌아오지 못하는데,
幕敎流水出山催 (막교유수출산최) 가르침이 없어도 유수는 산에서 나오길 재촉하네.
/ 제천향토사료 / daum
☞ 제천 의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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