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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2014년 교수신문 선정 올해의 고사성어-지록위마指鹿爲馬

강나루터 2015. 1. 8. 15:06

지록위마指鹿爲馬는 사슴을 가리켜 말로 삼는다는 말로, 원래는 "이록위마以鹿爲馬"인데 "마록전도馬鹿顚倒"라고도 하며, 줄여서 "지록指鹿"이라고도 한다. 출처는 한나라의 『육고陸膏』의 「신어新語」'변혹辨惑'편에 나온다.

그 내용은 " 진秦나라 2세 황제 때 최고 권력자는 환관 출신의 조고였다. 그는 승상 이사를 죽이고, 선제先帝 때의 대신과 장군까지도 무참히 죽이더니 마침내 황제를 밀어낼 음모를 꾸몄다.

그는 신하들 가운데 자기 편이 몇 명이나 되는지 시험해 보기로 궁리를 하였다. 어느 날 2세 황제에게 사슴 한 마리를 바치면서 말을 했다. "말을 바치옵니다."

그러자 황제는 웃으면서 말했다. "승상은 틀렸소. 사슴을 말이라고 하다니[丞相誤也. 以鹿爲馬]. 이게 대체 사슴이오? 말이오?

그리고 신하들을 둘러보앗다. 조고의 위세를 두려워하고 있던 신하들은 잠자코 있는가 하면, 어떤 이는 말이라고 대답을 하기도 하였다. 물론 사슴이라고 바르게 말하는 이도 있었다.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사람들의 얼굴을 똑똑히 기억하고있다가 죄를 뒤집어씌워 죽여버렸다. 그 뒤로 조고의 말에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을 찾아볼 수 없었다. 조고는 당시 반란군이 들끓기 시작한 혼란한 와중에 끝내 황제를 죽이고 부소夫蘇의 아들 자영을 진秦나라 왕으로 삼았지만 자신이 자영에게 피살되는 비참한 운명을 맞이한 것에서 유래한 고사성어이다.

출처 : 소창대명(小窓大明)
글쓴이 : 바람난 공자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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