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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 가치는 얼마

강나루터 2015. 6. 20. 07:53

 

 

순금이 백제예술을 만나면 그 가치가 도대체 얼마나 될까. 그 가치는 익산보석박물관에서 가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익산시는 순금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과 미륵사지석탑을 24일 2011주얼리엑스포 Spring 개막식에 처음 공개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전시되는 순금 사리장엄은 김철주 중요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이 지난 2009년 발견된 미륵사지석탑 사리장엄을 순금을 이용해 1년 기간에 걸쳐 제작한 작품이다.
사리장엄 외호는 순금 399g, 높이 220㎜ 어깨폭 120㎜이며 내호는 순금 393g으로 높이 105㎜, 어깨폭 55㎜로 실제 크기의 약 2배로 확대 재현됐다.
순금 미륵사지석탑은 소병돈 테크젬 대표와 김동훈 한국폴리텍Ⅴ대학 귀금속공예과 교수에 의해 국보 11호 석탑 해체 전 모양을 실제 크기의 1/25로 축소해 순금 7,725g(2,060돈)을 들여 만든 것이다.
귀금속 장인들의 숨결이 느껴지는 이 전시품들을 돈으로 환산할 수 없지만 21일 현재 기준 금값으로 환산하면 그 재료만 사리장엄은 약 1억원, 미륵사지석탑은 약 4억4천만원 정도다.
또한, 보석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는 ‘베스트 오브 베스트 주얼리’ 디자인전이 열려 한국디자인진흥원에서 주관해 매년 우수디자인상품으로 선정된 작품들과 국내외에서 왕성하게 활동하는 주얼리디자이너의 작품 등 천연보석의 아름다움을 엿 볼 수 있는 장신구 100여점이 전시된다.
시 관계자는 “2005년부터 2년에 걸쳐 3.75g기준 약 7만4천원으로 순금 총 10kg을 구입해 전시했던 것을 이한수 시장의 아이디어로 국보급 백제예술작품으로 새롭게 거듭나게 됐다”며 “순금만으로는 약 3배 정도 순수 자산가치가 증가했으나 백제예술과 장인을 만나 그 가치를 환산할 수 없는 보물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순금 사리장엄을 제작한 김철주 중요무형문화재 제35호 조각장은 우리나라 귀금속 가공분야에서 지난 50여년간 몸담으며 전통기술 전수 및 후진양성에 힘써왔다.
 

출처 : 이종근의 한국문화 스토리
글쓴이 : 이종근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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