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판서고택 대문이 활짝 열렸다.
삼판서고택은 고려말부터 조선초까지 세 분의 판서(判書)가 연이어
살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 고택의 첫 주인은 고려 공민왕 때 형부상서
(조선시대 형조판서에 해당) 를 지낸 정운경(鄭云敬, 1305-1366)이다.
정운경은 사위인 공조판서 황유정(黃有定,1343-?)에게 황유정은 다시 외손자인
이조판서 김담(金淡, 1416-1464) 에게 물려주었는데 이 때부터 김판서의
후손들이 살았다.
이 고택에서는 세 분의 판서를 비롯하여 조선 개국공신 정도전(鄭道傳),
사헌부 지평 황전(黃銓)집현전 학사 김증(金曾) 등 수많은 학자와 명신(名臣)들을
배출하였을 뿐만아니라 경향각지의 많은 선비들과 교류한 조선시대 명문가로서
명성이 높았다.
삼판서 고택은 1270-1290 경 구성공원(龜城公園) 남쪽 기슭에 건축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어 고려와 조선을 거쳐 700년 가까이 견디어 오다가
1961년 영주 대홍수로 일부 붕괴되었으며 그 후 도시계획으로 철거되었다.
지난 1999년 지역 유림(儒林)에서 삼판서고택추진위원회를 결성하고
복원사업을 펼친 결과, 2007년에 16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현위치 구학공원에 정면 7칸, 측면 6칸의 팔작지붕에 口자형 한옥으로 복원하여
2008년 10월에 준공하게 되었다. 그 후 작은음악회 등 행사가 있을 때만 문을
열다가 오늘 개관식을 계기로 영주시민의 문화공간으로 대문을 활짝 열게 되었다.
오늘(2012.6.16) 개관식에는 김주영 영주시장, 장윤석 국회의원, 배용호 영주교육장,
박성만 도의원, 박찬극 문회원장 등 기관장과 김영하 독립운동가, 김숙진 영주향교
전교, 이갑선 풍기향교 전교, 김창룡 담수회장, 김규완 유도회장, 서중일 순흥유도회장
등 지역 유림에서 대거 참여했다.
특별히 조지훈(趙芝薰,1920-1968) 시인의 부인 김난희(무섬마을 출신) 여사와
아들 조광렬 (재미 건축가, 수필가)씨가 참석하였고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박성기 회장을 비롯한 청학서당 김원규 훈장, 자양서당 김영곤 훈장 등
전통서당교육 관계자 40여명이 동참하여 개관식을 빛냈다.
특히 2012.6.15(금) 22:00 KBS 강연 100도에 출연하여 공감 온도 87도를 얻은
한재훈(서당출신 대학교수)씨의 어머니와 형, 동생도 서당교육행렬에 동참하여
눈길을 끌었다.
본 개관식은 한국선비문화수련원(원장 이상호)과 삼판서고택보존회(회장 정종석)가
공동 주최하였으며 향후 활용과 프로그램 개발은 한국선비문화수련원이 맡아
추진· 운영하기로 하였다.
삼판서고택 옛모습/구성공원 아래 현 아카데미모텔 동편에 있었음
식전 행사
다도 체험
전통차와 차사발
다도례
사회자/박창규(경북전문대학 교수)
경과보고/김형욱(삼판서고택보존회운영위원장)
식전공연/회심곡
소백민요연구회 박순옥 회장
공연(1)
공연(2) 플룻연주
공연(3) 민요
삼판서고택 동루에서 내려다 본 모습
삼판서 고택 대청
개관 축하 퍼포먼스(performance)/서예가 박기진 선생
박문약례(博文約禮):널리 학문을 닦아 사리에 밝고 언행을 바로하며 예절을 잘 지킴
국민의례
개관의 말씀/이상호(한국선비문화수련원장)
축사/김주영 영주시장
축사/장윤석 국회의원
축사/배용호 교육장
개관 커팅
선비들의 학문토론
좌/자양서당 훈장 김경곤, 우/청학서당 훈장 김원규
오찬
삿갓, 소량 이면규 선생 독서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원로
청학서당/댕기머리 학동
청학동 학동들의 서당 학습 장면 재현
한국전통서당문화진흥회, 삼판서고택 방문 기념
제민루에서 활인심방(活人心方) 체험/선비문화수련원 교수부장 특강
활인심방(퇴계 이황의 평생 건강비법) 토론회
문학 토크(talk)
좌로부터 조광렬(조지훈의 자), 김태환(소백춘추 편집국장), 김미경
(온고당, 다도전문인), 이신옥(전통음식연구회장),
김난희(조지훈시인의 부인), 이상호(선비문화수련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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