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이 김선달의 일화 조선후기의 풍자적인 인물 봉이 김선달 (본명 김인홍 )은 평양출신의 재사로 김선달이 자신의 경륜을 펼치기 위하여 서울에 왔다가 서북인 차별정책과 낮은 문벌 때문에 뜻을 얻지 못하여 울분하던 중 세상을 휘젖고 다니며 권세있는 양반, 부유한 상인, 위선적인 종교인들을 기지로 골탕 먹이는 여러 일화를 낳았다. 1, 김선달이 봉이라는 별호를 얻게 된 데에는 다음과 같은 내력이 있다.
김선달이 하루는 장구경을 하려 갔다가 닭전 옆을 지나가게 되었다 마침 닭장 안에는 유달리 크고 모양이 좋은 닭 한마리가 있어서 주인을 불러 그 닭이 '봉' 이 아니냐고 물었다.
김선달이 짐짓 모자라는 체하고 계속 묻자 처음에는 아니라고 부정하던 닭장수가 봉이라고 대답하였다 비싼 값을 주고 그 닭을 산 김선달은 원님에게로 달려가 그것을 봉이라고 바치자 화가 난 원님이 김선달의 볼기를 쳤다. .
김선달이 원님에게 자기는 닭장수에게 속았을 뿐이라고 하자 닭장수를 대령시키라는 호령이 떨어졌다. . 그 결과 김선달은 닭장수에게 닭값과 볼기맞은 값으로 많은 배상을 받았다
닭장수에게 닭을 '봉'이라 속여 이득을 보았다 하여 그 뒤 봉이 김선달이라 불리게 되었다
2, 또한, 유명한 일화로 대동강 물을 팔아먹은 재밌는 얘기가 있다 . 김선달이 대동강가 나눗터에서 사대부집에 물을 길어다 주는 물장수를 만났을 때 기발한 아이디어가 생각났다. . 물장수를 데리고 주막에 가서 얼큰하게 한잔을 사면서 내일부터 물을 지고 갈때마다 내게 한닢씩 던져주게나 하면서 동전 몇닢씩을 물장수들에게 나누어주었다 . 그리고 이튿날 의관을 정제하고 평양성 동문을 지나는 길목에서 의젓하게 앉아서 물장수들이 던져주는 엽전을 헛기침을 하면서 점쟎게 받고 있었다.
이 광경을 모든 사람들이 수곤대며 살피고 있었다. 이때 옆전을 내지 못한 물장수가 선달로부터 호되게 야단을 맞고 있었다. . 이를 본 한양인들은 대동강물이 선달 것인데 물장수들이 물값을 내지 못하게 되자 호되게 야단을 맞고 있는 것으로 보여 내일부터는 밀린 물 값까지 다 지불하여야 한다고 엽전준비에 야단이었다. . 이를 참다 못한 한양 상인들은 어수룩한 노인네 하나 다루지 못할 것인가 하면서 장수꾼들이 능수능란한 말솜씨로 꼬득여 주막으로 모시게 된다 . 술잔이 오가고 물의 흥정이 시작되었다 선달은 조상대대로 내려온 것이므로 조상님께 면목이 없어 못팔겠다고 버티면서 이를 물려줄 자식이 없음을 한탄까지 하였다.
한양상인들은 집요하게 흥정을 했다. 거래금액은 처음에는 1천냥이었다. 2천냥, 4천냥으로 올라가 결국 4천냥에 낙찰되었다. . 당시 황소 60마리를 살 수 있는 돈이었다. 당시의 매매계약서는 다음과 같다. . 품 명: 대동강(대동강) 소유자 봉이 김선달 상기한 대동강을 소유자와의 정식 합의하에 금년 5월 16일자를 기해 인수함을 증명함과 동시에 천하에게 밝히는 바이다.
인수자- 한양 허풍선 인수금액-일금 4천냥 인도자 - 김선달 . 선달은 못내 도장 찍기를 서운한 듯 도장 찍기를 주저한다 그러자 상인들은 졸라대기 시작하여 결국 계약이 체결된다. .
선달은 재산은 모으지 못했다고 한다 워낙 풍류와 시를 좋아하고 어려운 서민을 보면 양반들을 골탕먹이고 뺏은 돈을 서민에게 나눠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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