山菊花(산국화)
李植(이식)/조선
山菊世不數(산국세부수) 산국화를 사람들이 알지도 못하면서
由來名品微(유래명품미) 명품이 미미하다고 이유 대고 있네
無心供采掇(무심공채철) 무심코 더불어(다같이) 꺾고 줍는데
觸手暫芳菲(촉수잠방비) 손 닿을 때 잠시 향기가 풍겨나오네
蘭蕙竟難恃(란혜경난시) 난초 혜초도 결국 믿기가 어려우니
風霜空自威(풍상공자위) 바람 서리가 공연히 위세를 떠네
徘徊幽澗底(배회유간지) 깊은 산골짝을 이리저리 돌아다녀도
似汝亦云稀(사여역운희) 너 같은 모습 또한 보기 드물다고 말하네 (번역 한상철)
澤堂先生集卷之一[택당선생집1권] 詩[시]
* 李植[이식 : 1584-1647] : 자는 汝固[여고], 호는 澤堂[택당] 南宮外史[남궁외사], 澤癯居士[택구거사]대사헌, 형조판서, 예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 풀이는 다음카페 김선일 한국화 화실(2012. 9. 21)인용 수정. 주석 자료는 다음블로그 돌지둥 참고.(2021. 1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