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詠 新燕(영신연)

강나루터 2021. 12. 6. 05:49

永新燕(영신연)  

-새로 온 제비를 노래함

 

     李植(이식)

萬事悠悠一笑揮(만사유유일소휘) 모든 일들은 느긋해 한번 웃어 휘두르고
草堂春雨掩松扉(초당춘우엄송비) 초당에 봄비 내려 소나무와 사립문을 닫네 
生憎簾外新歸燕(생증렴외신귀영) 주렴 밖에 제비가 새로 돌아와 밉쌀스러운데 
似向閑人說是非(사향한인설시비) 마치 한가한 사람을 향해 옳고 그름을 말하네 (번역 한상철)

 

悠悠[유유] : 아득히 먼 모양, 때가 오랜 모양, 침착하고 여유가 있는 모양.

草堂[초당] : 집의 원채 밖에 억새 짚등으로 지붕을 인 조그마한 집채.

生憎[생증] : 미움, 밉쌀스러움.

是非[시비] : 시와 비, 옳으니 그르니 하는 말다툼.

 

澤堂先生集卷之一[택당선생집1권] 詩[시]

李植[이식 : 1584-1647] : 자는 汝固[여고], 호는 澤堂[택당 南宮外史[남궁외사], 澤癯居士[택구거사] 대사헌, 형조판서, 예조판서 등을 역임한 문신.

* 다음블로그 돌지둥에서 인용 수정.(2021. 12.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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