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 이야기

百草 是 佛母 백초 시 불모

강나루터 2022. 2. 18. 09:48

만 생명 만 중생[百草]이 바로 불모(佛母)

 

어느 날 부처님께서 아난을 대리고 길을 걸으셨다.

길에 떨어진 종이를 발견하시고 아난에게 그 종이를 주어오라고 하셨다.

아난아!”

, 부처님

그 종이 냄새를 맡아 보거라

부처님! 이 종이에는 향내가 납니다.”

그래!”

 

또 한참을 가시다가 길에 떨어진 노끈을 발견하시고 그 노끈의 냄새를 맡아 보라고 하셨다.

부처님 이 노끈에는 비린내가 납니다.”

그래 그렇다! 향을 담으면 향내가 나고 생선을 묶으면 비린내가 나는 것이 당연한 이치이니라.”

아난은 부처님의 말씀에 큰 깨달음을 얻었다.

 

 

그렇다! 우리들도 인생을 살아가는데 향기롭게 살아가려는 사람이 있고,

그냥 무지하게 돈만 벌면 된다는 추잡하고 더럽게 옹졸하게 비린내을 내며 살아가는 사람이 있다.

아무리 포장이 좋고 화려하지만 그의 마음속에 어떤 향기를 담고 사는가이다.

 

사람은 저 마다 향기를 담고 살아간다.

첫째 차원은 사람의 향기요.

둘째 차원은 보살의 향기요.

셋째 차원은 부처님의 향기로 살아가는 모습이다.

사람은 먼저 언어를 통해서 그 사람의 향기를 느끼고. 두 번째는 그 사람의 행동을 통해서 느낀다.

그리고 그 사람의 다정하고 온화한 마음을 통해서 향기를 느낀다.

말이 향기로운 사람, 행동이 향기로운 사람. 마음이 향기로운 사람이 되기를 노력하며 살아야 한다.

 

남자는 남편의 향기와 아버지의 향기가 있어야 하고. 여자는 아내와 어머니로써 의 향기가 있어야 한다.

시어머니의 향기, 며느리의 향기, 친구 동료 나름의 향기가 있어야 한다.

향기로운 사람이 되려면 부처님의 가르침인 사섭법(四攝法)”을 실천해야 한다.

보시(布施) - 베풀 줄 알고 나눌 줄 알며 무주상 보시를 할 줄 알아야 한다.

애어(愛語) - 부드럽고 교양 있는 말, 남을 칭찬하고 격려하는 고운 말을 할 줄 알아야 한다.

이행(利行) - 먼저 솔선하고 먼저 봉사하려는 마음 그리고 좋은 일 많이 하였더라도 겸손할 줄 알아야 한다.

동사(同事) - 공공질서를 지키며 지구 온난화에도 관심을 가지고 대자대비 상부상조 공생공존 할 줄 알아야 한다.

 

이렇게 사섭법을 실천하면 저절로 계. . 혜 삼학(三學)이 닦아진다.

삼학이 닦아지면 괴로움과 속박에서 벗어나 자유로울 수가 있어진다.

부모가 어리석으면 딸을 위한다는 생각으로 딸을 돈 많은 집에 시집보내면 일생을 서러움 받고 천대받고 주눅 들게 만든다.

아들의 출세와 명예를 위해 돈 많은 사돈 며느리를 맞으면

아들이 처가집의 눈치를 살피고 기세하는 며느리의 등살에 주눅 들게 만들어

아들의 사기를 죽이고 집안의 질서와 화평을 깨뜨려 불행하게 만든다.

 

화엄경 약찬게에 마야부인 천주광 이란 게송이 있다.

마야부인은 우리가 잘 아는 석가모니 부처님을 낳으신 어머니다.

화엄경에서 마야부인의 전생을 보면 수 천 수만 억 부처님을 탄생 시키신 어머니라고 한다.

혼자의 몸으로 어떻게 항하사 수 모래보다 많은 부처님을 탄생 시킨단 말인가?

 

2차원이나 3차원세계에서는 알 수 없는 논리요. 이해할 수 없는 말이다.

시공을 초월하는 4차원의 가르침이다.

이 세상 존재 하는 모든 생명이- 바로 우리들의 생명을 돌보아주는 어머니란 말씀이다.

당신이 나의 어머니. 나는 당신의 어머니이란, 상대성 존재성 가르침이다.

 

이 세상 존재하는 모든 사람을 어머니로 보고. 어머니로 섬긴다면 미워하고 증오하며 불행할 일이 없다.

모두기 이해되고 용서되고 서로 사랑하고 베풀고 나누며 따사롭게 행복하게 살아질 것이다.

 

백초시불모(百草是佛母), 만 생명 만 중생[百草]이 바로 부처의 어머니란 말씀이다.

천주광 이란 말은 과거 생에 항하모래알 같은 모래수의 부처님께 공양을 올린 분이다.

팔십사억 나유타 부처님께 공양을 올려 공덕을 쌓으신 분이란 말씀이다.

우주법계 삼라만상 풀 한포기 물방울 하나 이슬방울 하나 번개 불에 까지도 감사하는 마음을 말한다.

감사하는 마음을 자신의 가슴에 담을 때 한없는 공덕이 쌓인다는 가르침이다.

 

우리들은 한 가족. 한 집안 한 이불속에 살면서도 장벽을 쌓고 살아간다.

부부간의 장벽아버지와 아들의 장벽 며느리와 시어머니 장벽을 두고 살아간다.

다람쥐 체 바퀴 돌듯이 자기생각 자기주관만 주장하고 사섭법을 실천하지 않고들 살아가고 있다.

제법공상 불생불멸 을 매일매일 반야심경을 독송하면서도

제법공상의 도리를 모르고 무지와 무명의 틀에서 미혹한 중생 놀음만 하고 살아가고 있다.

깨어나지 못하면. 그 장벽을 뛰어 넘거나 벗어 날수가 없다.

 

이 세상에 아프지 않고 괴롭지 않은 사람 누가 있겠는가?

한 사람도 없다. 어머니의 마음. 베푸는 마음 천주광의 공덕을 닦는 마음으로 살아가면

모든 괴로움과 속박으로 부터 훨훨 벗어날 수가 있다.

모든 이를 어머니로 보고 섬기며 풀 한포기 이슬 한 방울 찰나에 사라지는 번개 불에 까지도

감사드리는 여유롭고 너그럽고 부드럽고 고운 법 향 부처님의 향기로 살아가려는 사람이 되려고

노력 정진하는 불자가 되길 축원 드린다.

 

사람은 공부 독서 하지 않으면 마음에 녹이 슬게 되어있다.

모든 일반적인 정보의 매체가 향락에 치우쳐, 음식 찌꺼기처럼 오물 폐수를 만들어 내고 있다.

음식 찌꺼기를 치우지 않으면 금방 썩어서 냄새가 나게 되고 바퀴벌레 똥파리 쥐들이 나타나 집안을 쑥대밭으로 만든다.

사람을 병들게 만들고 그리고 삶의 질을 망가뜨리게 되는 것이다.

매일 아침 세수하고 화장은 할 줄은 알아도. 마음에 양식이 되는 책 한줄 읽을 줄을 모른다.

지성을 가진 사람으로 살아가는 불자의 생활모습은 아니다.

백화점 쇼핑. 인터넷 쇼핑은 불이 나게 자주해도 마음에 영양과 양식이 되는 책 한권

쇼핑해서 친구나 동료에게 선물 할 줄 모르는 것이 우리들의 현실이다.

 

 

가사정대경진겁(假使頂戴經塵劫)

신위상좌변삼천(身爲狀座遍三千)

약불전법도중생(若不傳法度衆生)

필경무능보은자(畢竟無能報恩者)

 

머리위에 부처님을 이고 몇 천겁을 지나고

이 몸이 탁자되어 삼천년을 모셔도

부처님 법을 남을 위해 전하지 않는다면

부처님 은혜를 갚지 못함이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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