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시 감상

한시 몇수

강나루터 2023. 4. 20. 04:35

歸鄕有感(귀향유감)-張修(장수)

고향에 돌아와-張修(장수)

故鄕如待我(고향여대아) : 고향이 날 오라 하여
今日卽停驢(금일즉정려) : 오늘에야 나귀 몰고 간다
竹影低簷短(죽영저첨단) : 대 그림자 처마 밑에 짧고
山光滿閣虛(산광만각허) : 산 빛은 빈 다락에 가득 하네
天城赫居後(천성혁거후) : 박혁거세 왕 하늘로 돌아간 뒤
公館壽同餘(공관수동여) : 집만 오랫동안 남아있구나
臨眺趨庭寂(임조추정적) : 뜰을 바라보니, 달려가 뵐 부모 없어
愁添宦謫初(수첨환적초) : 귀양살이 처음보다 더욱 서글퍼져



寒松亭曲(한송정곡)-張延祐(장연우)

한송정의 노래-張延祐(장연우)

月白寒松夜(월백한송야) : 한송정 달밤, 달빛은 희고
波安鏡浦秋(파안경포추) : 물결 잔잔한 경포대 가을
哀鳴來又去(애명래우거) : 슬피 울며 오가는
有信一沙鷗(유신일사구) : 정겨운 백구 한 마리



白髮自嘲(백발자조)-張之琬(장지완)

흰 머리를 자조하며-張之琬(장지완)

人憎髮白我還憐(인증발백아환련) : 사람들은 머리털 희어짐을 미워하지만 나는 좋아라
久視猶成小住仙(구시유성소주선) : 오래 살 수 있다는 것, 오히려 작은 신선인 것을
回首幾人能到此(회수기인능도차) : 돌아보면, 몇 사람이나 여기까지 살아왔나
黑頭爭去北邙阡(흑두쟁거북망천) : 새파란 검은 머리로 다투어 북망산 가버린 것을



서회(書懷)-장천익(張天翼)

회포를 적다-장천익(張天翼)

八旬雙鶴老家鄕(팔순쌍학로가향) : 팔순 양친께서 늙어서 고향에 계시고
五馬歸寧興更長(오마귀녕흥경장) : 태수되어 오마 타고 오니 마음 더욱 흐뭇하다
壽酒獻來霞液溢(수주헌래하액일) : 장수하시라 술 올리니 하액이 넘치는 듯
班衣舞處錦筵香(반의무처금연향) : 색동옷 입고 춤추는 곳에 비단 자리 향기롭다
身閑正好醉花塢(신한정호취화오) : 한가한 몸이 꽃둔덕에서 취하니 더무 좋으니
世治何妨臥草堂(세치하방와초당) : 태평한 세상에 초당에 누운들 어떠리오
欲向淸江垂直釣(욕향청강수직조) : 맑은 강에 나가 곧은 낚시 드리우려니
白頭他日遇文王(백두타일우문왕) : 후일에 흰머리 되어서 문왕을 만나고 싶어라



유별동래제생(留別東萊諸生)-전숙몽(田叔蒙)

동래에서 재생들을 작별하며-전숙몽(田叔蒙)

萊郡居民卽地仙(래군거민즉지선) : 동래 고을 사람들 땅 위의 신선이나
半年無事共盤旋(반년무사공반선) : 반 년 동안 무사히 함께 돌아다녔었지
望煙南浦行鹽戶(망연남포행염호) : 안개 낀 남포 바라보며 소금집을 찾아
泛月東湖棹酒船(범월동호도주선) : 달빛 동호에 배 뛰어 술 실은 배도 저었다
積翠海雲春爛熳(적취해운춘란만) : 푸른 해운대에 진달래꽃 만발하고
長松花路草芊緜(장송화로초천면) : 긴 소나무 꽃길에 풀이 우거졌도다
身輕更得朝天去(신경경득조천거) : 가벼운 몸으로 다시 서울로 떠나니
謝子相携浴檻泉(사자상휴욕함천) : 고마워라, 그대들 함께 온천에 와 목욕하였다



삼일포(三日浦)-전우치(田禹治)

삼일포-전우치

秋晩瑤潭霜氣淸(추만요담상기청) : 늦가을 고운 못에 서리기운 맑아
天風吹送紫簫聲(천풍취송자소성) : 하늘 바람에 피리소리 실어온다
靑鸞不至海天濶(청란부지해천활) : 난새는 오지 않고 바닷가 하늘 광활하여
三十六峰明月明(삼십륙봉명월명) : 서른 여섯 봉우리엔 달빛이 밝다



용궁한거차김란계득배운(龍宮閑居次金蘭溪得培韻)-전원발(全元發)

용궁에서 한거하면서 난계 김득배의 운을 빌어-전원발(全元發)

江闊脩鱗縱(강활수린종) : 강 넓어 큰 고기들 마음껏 놀고
林深倦鳥歸(림심권조귀) : 깊은 숲에 지친 새 돌아오는구나
歸田是吾志(귀전시오지) : 시골로 돌아옴이 내 뜻이지만
非是早知機(비시조지기) : 진작에 기미를 안 것은 아니었도다



부임공주(赴任公州)-전유(田濡)

공주에 부임하며-전유(田濡)

公事如雲頻欲絲(공사여운빈욕사) : 구름처럼 밀려드는 일로 귀밑머리 세려는데
雪晴江路馬遲遲(설청강로마지지) : 눈 갠 강변의 길을 말은 더디게만 걷는구나.
東人不識憂民意(동인불식우민의) : 내가 백성을 걱정하는 마음 아전들 알지도 못하고
誤道溪山覓好詩(오도계산멱호시) : 개울과 산 다니며 시만 찾는다고 잘못 말한다.



금강산(金剛山)-전치유(田致儒)

금강산-전치유(田致儒)

草木微生禿首髮(초목미생독수발) : 나무와 풀 조금 자란 대머리 머릿발
煙霞半卷袒肩衣(연하반권단견의) : 안개 반쯤 걷히니 소매 걷은 저고리로다
兀然皆骨獨孤潔(올연개골독고결) : 우뚝한 개골산이 홀로 고결하니
應笑肉山都大肥(응소육산도대비) : 육산이 비대함을 응당 비웃을 것이리라



진양유별(晉陽留別)-전탄부(全坦夫)

진양에 머물며 이별하다-전탄부(全坦夫)

久住眞無計(구주진무계) : 오래 있으려니 아무런 대책이 없고
重來未必期(중래미필기) : 다시 오는 일도 기약 없도다
人生百歲內(인생백세내) : 인생 백년 동안에
長作一相思(장작일상사) : 길이 상사곡 하나만 짓는구나



영회(詠懷)-정개청(鄭介淸;1529-1590)

내 속 마음-정개청(鄭介淸)

三椽茅屋一架書(삼연모옥일가서) : 초가 삼간에 가득한 책 읽으며
百歲人生半世餘(백세인생반세여) : 백년 인생 절반을 보냈소
心上經綸賢聖事(심상경륜현성사) : 마음으론 성현의 길 가려했으나
世間無望冒簪 (세간무망모잠거) : 세상에 알아주는 이 없어 묻혀 살지요



次三陟竹西樓韻(차삼척죽서누운)-鄭公權(정공권)

삼척 죽서루-鄭公權(정공권)

竹西簷影溪淸流(죽서첨영계청유) : 죽서루 처마 그림자 개울 맑은 물에 어리고
潭上山光可小樓(담상산광가소누) : 못 위 산빛은 작은 누대와 어울리네
佳節遠遊多感慨(가절원유다감개) : 좋은 계절 멀리와 노니 감개가 무량하고
斜陽欲去更遲留(사양욕거갱지류) : 석양에 떠나려니 다시 머물고 싶어라
曾聞有客騎黃鶴(증문유객기황학) : 옛 날 황학 탄 사람도 있었다더니
今恨無人押白鷗(금한무인압백구) : 지금은 백구와 친한 이 하나 없으니 한스럽구나
挾岸桃花春又老(협안도화춘우노) : 양 언덕에 복숭아꽃, 봄은 또 저물고
角聲吹徹古眞州(각성취철고진주) : 피리소리는 옛 고을을 불어 젖히네



적김해초도배소작(謫金海初到配所作)-정광필(鄭光弼)

김해 배소에 처음 와서-정광필(鄭光弼)

積謗如山意見原(적방여산의견원) : 비방이 산 같은데도 용서받은 이 몸
此生無計答天恩(차생무계답천은) : 임금님의 은혜 갚을 길이 없습니다
十登峻嶺雙垂淚(十登峻嶺雙垂淚) : 열 번째 험한 산을 오르니, 두 눈에 눈물이 떨어지고
三度長江獨斷魂(삼도장강독단혼) : 긴 강을 세 번째로 건너니, 애간장이 끊어집니다
漠漠孤峰雲潑墨(막막고봉운발묵) : 막막한 외딴 봉우리엔 검은 구름 퍼져가고
茫茫大野雨翻盆(망망대야우번분) : 넓은 들판에는 비가 쏟아진다
暮投臨海東村宿(모투임해동촌숙) : 저물어 바닷가 고을에 투숙하니
草屋蕭蕭竹作門(초옥소소죽작문) : 대나무로 대문 엮은 쓸쓸한 초가집이네



松山幽居(송산유거)-鄭矩(정구)

소나무 산에 한가히 살며-鄭矩(정구)

蓬蓽門前一老松(봉필문전일노송) : 사립문 앞 소나무 한 그루
百年春雨養髯龍(백년춘우양염룡) : 백년 봄비 맞아 용이 되었소
暮天霜雪埋窮壑(모천상설매궁학) : 저문 하늘 눈서리에 산골짝에 묻혔어도
看取亭亭特殊容(간취정정특수용) : 정정한 그 모습 특출하여라



田園卽事(전원즉사)-鄭斗卿(정두경)

전원에서-鄭斗卿(정두경)

滿樹煙花一巷迷(만수연화일항미) : 안개 자욱한 나무숲에 한 마을 어렴풋한데
百年天地此幽棲(백년천지차유서) : 하늘 아래 백년 인생 이 곳이 그윽한 내 집이네
每驚樵客來尋洞(매경초객래심동) : 고을을 찾아드는 나무꾼에 매번 놀라지만
却喜林僧訪過溪(각희림승방과계) : 숲 속 스님이 찾아와 개울 건너는 것은 너무 반가워
庭畔開樽春鳥語(정반개준춘조어) : 뜰에서 술독 여니 새들도 노래하고
窓門隱几午鷄啼(창문은궤오계제) : 창가로 안석에 기대니 낮닭이 운다
比來懶惰詩兼廢(비래나타시겸폐) : 요즈음은 게을러져 시도 짓지 않았는데
得句今朝覓紙題(득구금조멱지제) : 오늘 아침 시를 지어 종이 찾아 적어본다



강두송별(江頭送別)-정린경(鄭麟卿)

강가의 이별-정린경(鄭麟卿)

風江一棹送將歸(풍강일도송장귀) : 바람부는 강에 배 한 척, 전송하고 오려는데
夾岸桃花亂打衣(협안도화난타의) : 강언덕 복사꽃은 떨어져 어지러이 옷을 때린다
大醉不知離別苦(대취불지이별고) : 너무 취한 나는 이별의 아픔을 알지 못하는데
夕陽西下轉依依(석양서하전의의) : 서산으로 넘어가는 저녁 해는 더욱 아물거린다



偶吟(우음)-辛夢參(신몽삼)

우연히 읊다-辛夢參(신몽삼)

心有是非知己反(심유시비지기반) : 내 마음 속 옳고 그름 스스로 반성할 줄 알아야지
口無長短及人家(구무장단급인가) : 입에는 남의 장단점 없이하여 남의 말 말아야하네.
消除惡念霜前葉(소제악념상전엽) : 나쁜 생각을 없애기를 서리에 나뭇잎 지듯 하고
培養善端雨後茅(배양선단우후모) : 착한 마음 기르기를 비온 뒤에 풀싹 나듯 해야하네.



寡婦哭(과부곡)-鄭象觀(정상관)

과부의 울음-鄭象觀(정상관)

寡婦當秋夕(과부당추석) : 과부가 추석을 맞아
靑山盡日哭(청산진일곡) : 청산의 무덤을 향하여 진종일 통곡한다
下有黃槄熟(하유황도숙) : 발치 아래에 누렇게 익은 벼
同耕不同食(동경부동식) : 남편과 지었거늘 이제 같이 먹을 수 없다네



題墨竹後(제묵죽후)-鄭敍(정서)

묵죽 그림에 글을 짓고-鄭敍(정서)

閑餘弄筆硯(한여농필연) : 한가한 시간에 붓을 놀려
寫作一竿竹(사작일간죽) : 한 줄기 대나무를 그렸다
時於壁上看(시어벽상간) : 때때로 벽 위에 걸고 바라보니
幽姿故不俗(유자고불속) : 그윽한 자태, 속되지 않다



보제사(普濟寺)-정설곡(鄭雪谷)

보제사-정설곡

金銀佛寺側城閪(금은불사측성서) ; 금은으로 장식한 절이 성에 가리어 보이진 않는데
夜夜鳴鐘不失晟(야야명종불실성) ; 밤마다 은은한 종소리 그치지 않네
誰道令人發深省(수도영인발심성) ; 사랑하는 그 사람 온다고 그 누가 말하는가
祗能喚起利名人(지능환기이명인) ; 난 지금 곧 점쟁이를 불러올 수도 있소



鳳山館曉起(봉산관효기)-丁壽崐(정수곤)

봉산관에서 새벽에 일어나-丁壽崐(정수곤)

寒天短日擲輕梭(한천단일척경사) : 차가운 하늘의 짧은 해가 가벼운 실북을 내던지듯
客子長吟出塞歌(객자장음출새가) : 나그네는 출새곡을 길게 노래한다네
自是生涯聞道晩(자시생애문도만) : 이로부터 평생을 도를 듣기 늦어져
由來傳舍閱人多(유래전사열인다) : 예부터 역의 관사에서는 사람보는 일 많다네
十年宦海從愁老(십년환해종수로) : 십년 벼슬살이 근심으로 늙어가고
萬里雲山和醉過(만리운산화취과) : 만리 구름 낀 산처럼 취하여 지나갔네
欲寫看來無限景(욕사간래무한경) : 내가 본 수 많은 경치를 쓰고자 하나
强題燈下筆頻呵(강제등하필빈가) : 등잔 아래서 억지로 제목을 쓰려고 붓을 자주 놀리네.



無題(무제)-鄭壽銅(정수동)

무제-鄭壽銅(정수동)

疎狂見矣謹嚴休(소광견의근엄휴) : 미치광이는 보았노라, 근엄한 짓거리 그만두고
只合藏名死酒樓(지합장명사주루) : 적당히 이름이나 감추고 술집에서 죽으리.
兒生便哭君知否(아생편곡군지부) : 아이가 태어나 금방 우는 것을 생각해 보았는가
一落人間萬種愁(일락인간만종수) : 한번 세상에 떨어지면 만 가지 시름 다 겪는다네.



진주산수도(晉州山水圖)-정여령(鄭與齡)

진주산수도-정여령(鄭與齡)

數點靑山枕碧湖(수점청산침벽호) : 몇 줄기 푸른 산이 호수를 베고 누워있네
公言此是晉陽圖(공언차시진양도) : 공은 이것이 진양을 그린 산수도라 했지요
水邊草屋知多少(수변초옥지다소) : 물가에 초가집 몇 채
中有吾廬畫也無(중유오려화야무) : 그중에 우리 집도 있는데 그림에는 없어요



黔丹寺雪景(검단사설경)-鄭磏(정염)

검단사 설경-鄭磏(정염)

山徑無人鳥不回(산경무인조불회) : 인적 없는 산길엔 새도 날아들지 않고
孤村暗淡冷雲堆(고촌암담냉운퇴) : 마을은 음산하고 찬 구름만 모여드네
院僧踏破琉璃界(원승답파유리계) : 스님은 얼음을 조심스레 걸어가
江上敲氷汲水來(강상고빙급수래) : 강 위의 얼음 깨어고 물 길러 돌아오네



寄申汝涉楫(기신여섭즙)-鄭榮邦(정영방)

신여섭과 뱃놀이에 부쳐-鄭榮邦(정영방)

南浦波恬采綠蘋(남포파념채녹빈) : 남포물결 잔잔하여 마름을 캐었는데
故人江海久相分(고인강해구상분) : 강 언덕의 옛 친구 헤어진 지 오래구나
愁來欲奏相思曲(수래욕주상사곡) : 그리운 마음에 상사곡을 타고 싶소
落盡江花不見君(낙진강화불견군) : 강가의 꽃 다 져도 그대는 보이지 않네



진주촉석루(晉州矗石樓)-정을보(鄭乙輔)

진주 촉석루에서-정을보(鄭乙輔)

黃鶴名樓彼一時(황학명루피일시) : 그 당시 유명한 황학루
崔君好事偶留詩(최군호사우류시) : 최군이 호사하여 우연히 시 남겼구나
登臨景物無增損(등림경물무증손) : 올라보니 경치는 변함이 없는데
題詠風儀有盛衰(제영풍의유성쇠) : 편액의 글 품격은 흥망성쇠 남아있구나
玉斝高飛江月出(옥가고비강월출) : 옥 술잔을 높이 드니 강에 달이 솟고
珠簾半捲嶺雲垂(주렴반권령운수) : 주렴을 반쯤 걷으니 고개에 구름 드리운다
倚欄回首乾坤小(의란회수건곤소) : 난간에 기대어 고개 돌리리 천지가 작으니
方信吾州特地奇(방신오주특지기) : 우리 고장 경치 특별한 줄 이제야 알겠노라



江頭送別(강두송별)-鄭麟卿(정인경)

강가의 이별-鄭麟卿(정인경)

風江一棹送將歸(풍강일도송장귀) : 바람 부는 강에서 배태워 보내고 돌아오는데
夾岸桃花亂打衣(협안도화난타의) : 양 언덕 복숭아 꽃잎 어지러이 날아 옷을 때리네
大醉不知離別苦(대취부지이별고) : 크게 취하여 이별의 아픔 알지 못했는데
夕陽西下轉依依(석양서하전의의) : 서산에 해 지러니 더욱 그리워라



提川客館(제천객관)-鄭麟趾(정인지)

제천객관-鄭麟趾(정인지)

地勢最高處(지세최고처) : 땅이 가장 높은 곳
民居是僻鄕(민거시벽향) : 백성이 사는 구석진 곳이라네
泉從無底竇(천종무저두) : 샘물 솟아나는 구멍 하나 없는데
竇沸自成塘(두비자성당) : 구멍에서 솟아올라 연못이 되었네



경포대(鏡浦臺)-정전(鄭澱)

경포대-정전(鄭澱)

逢壺一入三千年(봉호일입삼천년) : 봉래산에 든지 삼천년
銀海茫茫水淸淺(은해망망수청천) : 은빛 바다 아득하고 물은 맑고도 얕다
鸞笙今日獨飛來(난생금일독비래) : 오늘 신선의 피리 불며 혼자 날아오니
碧桃花下無人見(벽도화하무인견) : 벽도화 아래에 사람 하나 보이지 않는다



退休吾老齋(퇴휴오노재)-鄭種(정종)

오로재에 돌아와 쉬면서-鄭種(정종)

世間從富不從貧(세간종부불종빈) : 세상 사람들 부귀는 좋다하고 가난은 싫다하네
藏踪幽谷耳聾人(장종유곡이롱인) : 그윽한 산골에 돌아와 귀 막고 사노라
猶有乾坤無厚薄(유유건곤무후박) : 하늘의 섭리는 같아서, 박하고 두터움의 차별 없으니
數椽茅屋亦靑春(수연모옥역청춘) : 오막살이 초가에도 좋은 날이 많도다.



남계어적(南溪漁笛)-정지묵(丁志黙)

남쪽개울 어부의 피리소리-정지묵(丁志黙)

南溪春水碧如蘿(남계춘수벽여라) : 남쪽 개울 봄물은 무우처럼 푸르고
柳楊風絲拂岸斜(류양풍사불안사) : 나부끼는 버들가지 언덕을 스치며 휘어진다
漁父一聲煙裏笛(어부일성연리적) : 안개 속에 들려오는 어부의 피리소리
禽靑驚起夕陽洲(금청경기석양주) : 청둥오리 석양의 섬에서 놀래어 일어난다



六臣祠(륙신사)-鄭昌海(정창해)

육신사당-鄭昌海(정창해)

行人莫唱子規詞(행인막창자규사) : 나그네여 소쩍새 노리를 부르지 말아요.
此曲當年不盡悲(차곡당년불진비) : 이 노래는 그때의 다하지 못한 슬픔이라오.
惟有六臣長夜淚(유유륙신장야루) : 오직 여섯 신하 있어 긴 밤을 울고 울어
魯陵松柏灑無枝(노릉송백쇄무지) : 그 눈물 노릉의 송백에 뿌려 가지마저 없다오.



추우(秋雨)-정학연(丁學淵)

가을비-정학연(丁學淵)

柴門不正向平津(시문부정향평진) : 사립문 비스듬이 나룻터 향하고
白雨寒江暗釣身(백우한강암조신) : 가을강에 비 내려 낚싯꾼 몸을 가린다
數幅破帆欹側過(수폭파범의측과) : 찢어진 돛단배 몇 척 기운채 곁을 지나니
分明船裏載詩人(분명선리재시인) : 분명하다, 배 안에는 시인이 타고 있으리라



題僧伽窟(제승가굴)-鄭沆(정항)

승가굴에서-鄭沆(정항)

奇區石棧躡雲行(기구석잔섭운행) : 험준한 돌다리 구름 밟고 오르니
華構隣天若化城(화구인천약화성) : 화려한 전각들 하늘과 닿아 성곽같아라
秋露輕霏千里爽(추로경비천리상) : 가을이슬 가볍게 내려 천리 먼 곳까지 상쾌하고
夕陽遙浸一江明(석양요침일강명) : 석양이 멀리서 붉어오니 온 강이 밝아지네
漾空嵐細連香穗(양공남세연향수) : 하늘에 가득한 산기운 벼이삭에 밀려오고
啼谷禽間遞磬聲(제곡금간체경성) : 골짝을 울리는 새소리 경쇠소리
可羨高僧心上事(가선고승심상사) : 부러워라, 스님의 마음
世途名利總望情(세도명리총망정) : 세상공명 마음속에서 다 털어버렸거니



海州芙蓉堂(해주부용당)-鄭礥(정현)

해주 부용당-鄭礥(정현)

荷香月色可淸宵(하향월색가청소) : 달빛에 연꽃 향기, 맑은 이 밤에
更有何人吹玉簫(갱유하인취옥소) : 그 누구 있어 옥피리를 부는가
十二曲欗無夢寐(십이곡란무몽매) : 열 두 곡 난간에 잠은 오지 않고
碧城愁思正迢迢(벽성수사정초초) : 벽성의 임 생각 깊어만지네



매화감구(梅花感舊)-정화(鄭和)

매화를 보고 옛일을 생각함-정화(鄭和)

三十年前植此梅(삼십년전식차매) : 삽십년 전에, 이 매화나무 심었는데
年年長向壽宴開(연년장향수연개) : 해마다 자라서 생일에 피었네
至今摧折風霜後(지금최절풍상후) : 지금처럼 눈서리 꽃바람에 꺾인 뒤에는
每到花時不忍來(매도화시불인래) : 꽃피는 시절에도 차마 못오겠네



추일영회(秋日詠懷)-정회원(鄭恢遠)

이 가을 내 마음은-정회원

秋光忽忽歲將遒(추광홀홀세장주) :이 가을 덧없이 지나 한 해가 다 가고
萬里覊愁獨依樓(만리기수독의루) :수 만리 근심 묶어 놓고, 누대에 몸을 기댄다.
鏡裏紅顔非昔日(경이홍안비석일) :거울 속 홍안, 옛날과 다르고
鬢邊華髮又今秋(빈변화발우금추) :귀 밑 흰 머리, 또 한 가을 맞네
寒蟬浥露求高樹(한선읍노구고수) :가을 매미 이슬 맞아, 햇볕 찾아 높은 나무 찾고
旅雁隨風落遠洲(여안수풍낙원주) :날아가는 기러기 바람 따라, 먼 섬으로 사라진다
怊悵幾年歸未得(초창기년귀미득) :쓸쓸한 이 몇 년, 고향에 가지 못하여
故園松桂夢中幽(고원송계몽중유) :소나무 울창한 고향 동산, 꿈속에 그윽했소



甲山邑館(갑산읍관)-鄭欽之(정흠지)

갑산읍관-鄭欽之(정흠지)

綠水靑山幾萬重(녹수청산기만중) : 녹수 청산이 몇 겹인지
雲煙掩靄有無中(운연엄애유무중) : 구름과 안개는 인애에 가리어 있는 듯 없는 듯
居民但自知耕鑿(거민단자지경착) : 주민은 농사만 짓고
淳朴依然太古風(순박의연태고풍) : 순박함이 옛날과 같도다.



山行(산행)-趙廣臨(조광림)

산길을 가며-趙廣臨(조광림)

溪邊踏白石(계변답백석) : 개울가에서 흰 돌을 밝고
松下見靑出(송하견청출) : 소나무 아래에서 푸른 산을 바라본다.
拄杖尋樵徑(주장심초경) : 지팡이 짚고 나무꾼의 집을 찾으니
幽花開已闌(유화개이란) : 그윽한 꽃은 피어서 이미 시들었구나.



鄕居自歎(향거자탄)-趙國賓(조국빈)

고향에 살면서-趙國賓(조국빈)

玉露凋傷金井梧(옥로조상금정오) : 흰 이슬에 우물가 나뭇잎 지고
九秋佳節亦須臾(구추가절역수유) : 좋은 시절 가을도 또한 잠깐이어라
乾坤有意生男子(건곤유의생남자) : 하늘이 뜻이 있어 사내아이 낳았는데
歲月無情老丈夫(세월무정노장부) : 세월은 무정하여 노인을 만들었네
少日交遊俱寂寞(소일교유구적막) : 어릴적 같이 놀던 친구가 다 가고
異鄕蹤迹復江湖(이향종적복강호) : 타향을 떠돌다가 다시 고향에 왔소
家貧衆口多鵝雁(가빈중구다아안) : 식구들은 수가 많아 거위 떼 같아
赤貧荒年活計迂(적빈황년활계우) : 가난에 흉년이라 살아갈 일 막연하오



영매(詠梅)-조단호(趙端鎬)

매화를 노래함-조단호(趙端鎬)

玉姿香骨歲寒垂(옥자향골세한수) : 차가운 날 늘어진, 옥같은 자태 향그런 기품
雪裏鎭魂夢幾時(설리진혼몽기시) : 눈 속에 진혼 한 일, 꿈 속에 몇 번이었던가.
造化一噓春氣動(조화일허춘기동) : 조물주 한 번 임김에 봄기운 생동하니
殘花開發不應遲(잔화개발불응지) : 남은 꽃, 마저 피는 일 결코 늦지 않으리라.



停舟訪淸隱(정주방청은)-趙璞(조박)

배 대 놓고 숨어 사는 이를 찾아-趙璞(조박)

停船綠楊岸(정선녹양안) : 버드나무 언덕에 배 대고
爲尋淸隱居(위심청은거) : 숨어사는 이를 찾아가네
溪雲連檻起(계운연함기) : 개울의 안개 자욱이 난간으로 피어오르고
野竹傍階疎(야죽방계소) : 대나무 돌층계에 드문드문
鑿翠開苔逕(착취개태경) : 푸른 이끼 걷어내고 작은 길 내놓고
硏朱點道書(연주점도서) : 책에는 주묵으로 권점을 치네
箇中塵不到(개중진부도) : 이 중엔 세상사 끼어들지 못하리니
孤坐意如何(고좌의여하) : 홀로 앉은 그 마음 무엇과 같을까



금강산수렴동(金剛山水簾洞)-조성하(趙成夏)

금강산 수렴동에서-조성하(趙成夏)

源頭昨夜雨絲添(원두작야우사첨) : 흐르는 골짝에 어젯밤 보슬비 내려
白石波紋纈復纖(백석파문힐부섬) : 깨끗한 바윗가에 파문 일어 퍼져나간다.
仙女似嫌眞面露(선녀사혐진면로) : 선녀가 참 이슬 질투하는 것 같아
瓊樓不捲水晶簾(경루불권수정렴) : 옥 같은 누대에서 수정 발을 걷지 않았다.



송민중옥생원동관서환(送閔仲玉生員東覲西還)-조렴(趙廉)

동으로 근친하고 서로 돌아오는 민중옥 생원을 전송하며-조렴(趙廉)

隨君鵠嶺雲(수군곡령운) : 그대 따르는 곡령 구름
照我燕山月(조아연산월) : 나를 비추는 연산의 달이라
我曾還古鄕(아증환고향) : 내가 일찍 고향으로 돌아갈 때
見月戀金闕(견월련금궐) : 달을 보고 대궐을 그리워했도다
君復赴皇都(군부부황도) : 그대 다시 황도로 달려가니
望雲念親閥(망운념친벌) : 구름을 바라보며 친족을 생각하라
雲月若無情(운월약무정) : 구름과 달은 정 없는 듯하니
孰知臣子誠(숙지신자성) : 그 누가 신하의 정성을 알아주리
臨岐不忍別(림기불인별) : 갈림길에서 차마 떠나지 못하니
城西屢送行(성서루송행) : 성 서쪽에서 여러 차례 전송하였다
願言從此去(원언종차거) : 하고 싶은 말은, 이제 올라가서
登第揚芳名(등제양방명) : 과거에 올라 꽃다운 이름을 날리시라



정김상국(呈金相國)-조수(趙須)

김상국에게 드립니다-조수(趙須)

今朝零露冷(금조영노냉) : 오늘 아침 서리 내려 날씨 차갑고
履遠獨凄其(리원독처기) : 멀리 길 떠나는 이, 홀로 쓸쓸하리라
處世同炊黍(처세동취서) : 이 세상 살아감에 먹는 것은 같겠지만
持身若累碁(지신약누기) : 몸가짐은 바둑판과 같구나
浮沈元有數(부침원유수) : 잘되고 못되는 것은 원래 운수에 달린 것
覆載本無私(覆載本無私) : 조물주의 하는 일 사사로움 없도다
白酒可人意(백주가인의) : 술 먹는 일은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
頹然一中之(퇴연일중지) : 흥건히 하나 되어 취하여봅시다



차정가원운(次鄭可遠韻)-조수성(曺守誠)

정가원의 운을 빌어-조수성(曺守誠)

漂迫天涯今幾載(표박천애금기재) : 고향 떠나 떠돈지 몇 년이던가
再逢靑眼是關西(재봉청안시관서) : 정다운 사람 다시 만난 곳, 관서지방이라네
一宵難盡平生語(일소난진평생어) : 평생의 하고픈 말 하룻밤에 다 못하니
把酒如何更聽鷄(파주여하갱청계) : 이 밤 술 마심이 어떠한가, 닭 우는 소리 들릴 때까지



養魚(양어)-趙雲植(조운식)

양어-趙雲植(조운식)

新種魚苗未滿寸(신종어묘미만촌) : 새로 넣은 씨고기 한 치도 못 되는데
已看稚子却敲針(이간치자각고침) : 어린 고기를 벌써 낚시질 하는구나
爾莫洋洋欣得所(이막양양흔득소) : 씨고기여, 살 곳 얻었다 너무 기뻐말아라
放生元是殺生心(방생원시살생심) : 사람의 방생이란 원래 살생하는 마음인 것을



시제자(示諸子)-조인규(趙仁規)

자식에게 깨우쳐 보임-조인규

事君當盡忠(사군당진충) ; 임금(윗사람)을 섬김에 충성을 다하고,
遇物當至誠(우물당지성) ; 세상 온갖 일 만나면 정성을 다해야지
願言動宿夜(원언동숙야) ; 바라 건데 죽기 전까지 말하고 행동함에
無忝爾所生(무첨이소생) ; 너희들 한 것이 욕됨이 없게 하라



절귀(絶句)-조인벽(趙仁壁)

절귀시-조인벽

蝶翅勳名薄(접시훈명박) ; 보잘 것 없는 나비 날개 같은 공명이고
龍腦富貴輕(용뇌부귀경) ; 부질없는 용의 뇌 껍질 같은 영화로다
萬事驚秋夢(만사경추몽) ; 인간만사 한바탕 깬 가을 꿈같은 것
東窓海月明(동창해월명) ; 깨고 보니 동창으로 바닷가 달빛만 쏟아지네.



과창도역(過昌道驛)-조준민(曺俊民)

창도역을 지나며-조준민(曺俊民)

楊林流水映橋斜(양임류수영교사) : 버들 숲 흐르는 물에 다리 비추고
古驛相連數百家(고역상연수백가) : 오래된 역말에는 백가구의 집 늘어서다
長磵一邊黃犢跡(장간일변황독적) : 긴 개울 가에는 송아지의 발자국
靑山四面杜鵑花(청산사면두견화) : 사방의 청산에는 진달래 꽃 천지로다
牒傳官史來催馹(첩전관사래최일) : 벼슬아치 통첩 들고 역마를 독촉하는데
賽罷村巫坐飼鴉(새파촌무좌사아) : 촌 무당이 굿 마치고 까마귀를 먹인다
枯客漁鹽行不節(고객어염행부절) : 물고기와 소금 장수 끊없이 다니는데
金城路向北關賖(김성로향북관사) : 금성 가는 길은 북궐로 향해 멀기만하다



寄弟(기제)-趙憲 (조헌)

동생에게-趙憲 (조헌)

宦遊湖海忽逾年(환유호해홀유년) : 벼슬살이로 산하를 떠돌다 벌써 한해가 가는데
憶弟看雲倍悵然(억제간운배창연) : 동생 그리며 내리는 눈발을 바라보니 더욱 서글퍼지는구나.
願自新正勤向學(원자신정근향학) : 바라건대, 새해부터는 학문에 정진하여
九原將復慰吾先(구원장부위오선) : 구원에 계신 우리 선조님들 다시 위로하게나.



희증연경면사미인(戱贈燕京面紗美人)-조휘(趙徽; 선조시기)

연경의 면사포 쓴 미인에게 -조휘

也羞行路護輕紗(야수행로호경사) : 아! 부끄러워라, 얇은 비단 입고 가는 길
淸夜微雲露月華(청야미운노월화) : 맑은 하늘 흐린 구름 사이에 보이는 달의 화사함
約束蜂腰纖一掬(약속봉요섬일국) : 깡중히 묶은 허리 너무 가늘어 손에 한 줌
羅裙新剪石榴花(나군신전석류화) : 입고 있는 비단 치마 갓 자른 석류꽃 같소



한만음증인우(閒漫吟贈隣友)-진상점(陳尙漸)

시를 지어 이웃에게 주다-진상점(陳尙漸)

一抹靑山幸見分(일말청산행견분) : 한 덩어리로 발라 붙인 듯한 청산 여기저기 보이고
邇來林壑鳥爲群(이내임학조위군) : 숲 속 골짜기로 날아온 새들 떼를 이루네
客來問我塵問事(객래문아진문사) : 내게 손이 와서 세상일 물으면
笑指南山一片雲(소지남산일편운) : 빙그레 웃으며 남산 위 조각구름만 가리키네



추(秋)-진온(陳溫)

가을-진온

釦砌微微著淡霜(구체미미저담상) ; 섬돌의 빛 흐릿한데 서리가 끼고
裌衣新護玉膚凉(겹의신호옥부량) ; 곁옷 입었도 살갗이 차구나
王孫不解悲秋賦(왕손불해비추부) ; 왕손은 서글픈 가을은 모르는지
只喜深閨夜漸長(지희심규야점장) ; 다만 규방의 밤 깊어지는 것만 좋아하네



곡정삼봉(哭鄭三峯)-진의귀(陳義貴)

정삼봉을 곡하다-진의귀(陳義貴)

應時開國際明君(응시개국제명군) : 때를 만나 개국하자 밝은 임금 만나
畫圖長生第一勳(화도장생제일훈) : 장생전에 얼굴을 그린 으뜸 가는 공신이었다
恨不當年端國本(한불당년단국본) : 한하노니, 당시에 나라 근본을 바루지 못하여
泰山功業等浮雲(태산공업등부운) : 태산 같은 공업이 뜬구름 처럼되었구나



한벽루(寒碧樓)-주열(朱悅)

한벽루에서-주열(朱悅)

水光澄澄鏡非鏡(수광징징경비경) : 물빛 맑아 거울이 거울 아니고
山氣靄靄煙非煙(산기애애연비연) : 산기운 자욱하여 연기가 연기 아니다
寒碧桐凝作一縣(한벽동응작일현) : 한벽루 오동나무에 서린 한 고을
淸風萬古無人傳(청풍만고무인전) : 만고의 청풍을 전하는 이 하나 없도다



項羽(항우)-朱義植(주의식)

항우-朱義植(주의식)

英雄運去嘆天亡(영웅운거탄천망) : 영웅의 운이 다하니 하늘이 망쳤다 탄식하네
八載干戈夢一場(팔재간과몽일장) : 팔 년 싸움, 한 바탕 꿈
不獨江東羞父老(불독강동수부로) : 고향 강동 땅의 어른들에게만 부끄러운 뿐 아니니
泉臺何面拜懷王(천대하면배회왕) : 황천길에 무슨 낯으로 회왕을 볼 것인가

'한시 감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국화 조식선생  (0) 2023.04.30
소강절 시  (0) 2023.04.22
염불 서승도  (0) 2023.04.19
精金百練  (0) 2023.04.17
소강절(邵康節)의 명시(名詩) 감상  (0) 2023.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