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기도덕가(興起道德歌)-(4)
금강금강금강(金剛)이여 천하제일(天下第一) 금강이며,
금강금강 금강이며 만고제일(萬古第一) 금강이며 ,
금강금강 금강이여 유불선(儒佛仙)이 삼합(三合)이며 ,
금강금강 금강이여 천유금강(天有金剛) 지유금강(地有金剛) 도유금강(道有金剛),
역삼합(亦三合)으로 현현묘리(玄玄妙理) 설법하시니,
선가지법(仙家之法)은 심청신안(心淸神安) ,
불가지법(佛家之法)은 계살방생(戒殺放生),
유가지법(儒家之法)은 오륜삼강(五倫三綱) ,
삼합무궁(三合無窮) 대도(大道)로서 자세자세 말씀하셨으니,
이런 이치 있는고로 인자견지(仁者見之)에 위지인(謂之仁)이요,
지자견지(知者見之)에 위지지(謂之智)라 ,
호호탕탕(浩浩蕩蕩) 무량(無量)이며 불가사의(不可思議) 끝이없어,
관어해자(觀於海者) 난위수(難爲水)오,
유어성문자(遊於聖門者) 난위언(難爲言)이라,
금강승(金剛乘) 넓은배에 억조창생(億兆蒼生) 가득싣고,
풍랑겁해 (風浪劫海)나려갈제 불가파괴(不可破壞) 금강고로 ,
의심 없고도 좋구나라 여보시오,
백팔사(百八士)들 이내말씀 들어주오,
돗달으소 돗달으소 백팔사(百八士)들 돗달으소,
배저으소 배저으소 백팔사(百八士)들 배저으소,
줄달리소 줄달리소 백팔사들 줄달리소,
급하도다 급하도다 억조창생(億兆蒼生)을 생각하면 일시라도 급하도다,
배저으소 배저으소 어서바삐 배저으소,
범범중류(泛泛中流) 나려갈제 좌우산천(左右山川) 살펴보니,
기화요초(奇花瑤草) 주잡(周雜)한데 안온토향(安溫吐香) 볼만하며,
도도수광(滔滔水光)은 접천(接天)한데 백구편편(白鷗翩翩) 볼만하며,
또한편을 바라보니 기암기석(奇岩奇石) 준준(峻峻)한데 서기(瑞氣)가 어려구나,
자세히 살펴보니 봉무황가(鳳舞凰歌) 그 가운데 기린쌍유(麒麟雙遊)도 볼만하며,
이와같이 배뛰울제 일진향풍(一陳香風) 일어나며,
청아(淸雅)한 옥적(玉笛)소리 뜻밖에 명이(鳴耳)어늘,
반공중(半空中)바라보니 선관선녀(仙官仙女) 찬란의복(燦爛衣服),
안광(眼光)을 현란(眩亂)하며 백운(白雲)새에 하강(下降)하니,
좋은마음 있는고로 글한수를 읊 어보세.
선명일수응천지(蟬鳴一樹應天地)하니 소성초기학비환(簫聲初起鶴飛還)이라,
인연(因緣)찾아 강하계(降下界)하니 공래하처불정거(空來何處不停車)아,
배저으소 배저으소 백팔사(百八士)들 배저으소,
퉁소소리 은은(隱隱)하고 경(磬)쇠소리 쟁쟁(錚錚)한데,
월명해상경개(月明海上景槪)좋다 간단(間斷)없이 빨리저어,
어언간불지중(於焉間不知中)에 한 언덕을 당도(當到)했네,
동자(童子)불러 술 권하며 벽도(碧桃)얻어 진신(進身)한중,
동방(東方)이 임의 밝아와서 자세(仔細)히 언덕을 둘러보니,
금수강산금병(錦繡江山錦屛)이라,
춘광욕모화쟁발(春光欲暮花爭發)하니 만수유색대향풍(萬樹有色帶香風)이라,
지서원우자남래(持書遠友自南來)하니 불역락호동일배(不亦樂乎同一盃)라,
휴수론문범기일(携手論文凡幾日) 산창재견만도개(山窓再見晩桃開)라,
중생묘약금오골(衆生妙藥金鰲骨)이요 석발대도일팔연(石髮大道一八緣)이라,
현미묘약일륜월(玄微妙藥一輪月)이오 미산향복천풍취(彌山享福天風吹)라 14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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