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기도덕가(興起道德歌)-(5)
량단필적(兩端筆跡)이 좋은 고로 당도칠보(唐道七寶) 그러하고,
금경대조(金鏡對照) 좋은 고로 락도안빈(樂道安貧) 일삼을제.
청려장지로선(靑藜杖之老仙)이며 랍월상봉수월부(臘月相逢水月夫)라,
간융칠덕(澗融七德)있었으니 조심(操心)하야 개화(開化)하소,
초루기풍(譙樓起風) 아는 때는 급(急)한 마음 바삐 찾아,
인연거영(因緣遽榮)하고보면 달도평등(達道平等)이아니냐,
천원지축삼천리(天圓地縮三千裏)에 서방백곡만창고(西方白穀滿倉庫)라,
금연종두래단호(今緣從頭來壇好)하면,
삼천세계차중간(三千世界此中看)을 춘화족족화풍련(春花簇簇和風連)이요,
록죽의의상기대(錄竹猗猗霜氣帶)를 탐화봉접련상래(耽花蜂蝶連相來)하니,
수흡정중도피안(水吸井中到彼岸)을 본이득종자천연(本以得宗自天然)하니,
식주능안자연진(息住能安自然眞)이라,
기평식주자귀근(氣平息住自歸根)이면,
귀근야처견본성(歸根也處見本性)을 견본성처시위진(見本性處始爲眞)이니,
만리관통초범성(萬里貫通超凡聖)을 제사불변체견립(諸士不變諦見立)하라,
한도이십철수화(漢道二十鐵樹花)라 ,
남녀방성십월태(男女方成十月胎)하려면 수두세청삼교진(垂頭細聽三敎眞)하라,
악중유선선즉선(惡中有善善則善)이오 선중유악악즉악(善中有惡惡則惡)이라,
불충불효불성자(不忠不孝不誠者)는 아귀축생지옥귀(餓鬼畜生地獄歸)라,
철화방개사시향(鐵花方開四時香)하니 일조득증보리심(一朝得證菩提心)이라,
보리무수경무대(菩提無樹鏡無臺)하면 안득연화구품개(安得蓮花九品開)아,
요식연화하처심(要識蓮花下處尋)가 연화도재여래구(蓮花都在如來口)를,
이런 이치(理致) 알려거든 변치말고 도(道)닦을제,
삼종지례(三宗之禮) 알았거든 귀명여래(歸命如來) 할만하니,
굳은절개(節介) 있었거든 봉이랍(奉二臘)에 변(變)할소냐,
청정심성(淸淨心性) 좋은고로 삼천대천법계(三千大千法界)이며,
법계소식(法界消息) 알랴거든 금강도(金剛道)를 찾아가서,
정례근수(頂禮謹守) 하고보면 소원성취 되오리니,
물위구모토각(物爲龜毛兎角)하고,
믿어노면 심성배합(心性配合) 안하고 보면 허사(虛事)로다,
문답사제봉이랍(問答師弟逢二臘)하니 천년득도자비춘(千年得道慈悲春)이라,
심통일월천추월(心通日月千秋月)이오 성적건곤만년춘(性寂乾坤萬年春)이라,
대지유연자풍기(大地有緣慈風紀)하니 양성변주설월가(釀成弁酒雪月歌)라,
양수청풍가무지(兩袖淸風歌舞地)에 련로득단만년춘(煉爐得丹萬年春)이라,
장생묘결아심재(長生妙訣我心在)하니 절막여봉고련화(切莫如蜂苦戀花)하라,
일부황토승구제(一抔黃土勝邱堤)하니,
하사영영명여리(何事營營名與利)아 전재불과승두혈(錢財不過蠅頭血)이오,
성색진시만마근(聲色盡是萬魔根)이라,
청군능단제장애(請君能斷諸障碍)하야 호화지심반호도(好貨之心返好道)하라,
수선불문남화녀(修仙不問男和女)하고 련약무구부여빈(煉藥無拘富與貧)이라.
일념불차개가작(一念不差皆可作)이니 아지불시세간인(我知不是世間人)이라,
이런이치 알았거든 합(合)해보소 합해보소 심성이자합(心性二字合)해보소,
세상약재(世上藥材)는 구시가(俱是假)오,
인간수화(人間水火)는 총비진(總非眞)이라,
심성련득일서주(心性煉得一黍珠)하면 연년백천만억년(延年百千萬億年)이라.
- 종 ( 終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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