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4/29 맑음

강나루터 2024. 5. 1. 02:02

ㅇㅇㅇ

개가  봇도랑에  빠져 한참 고생했다  아침이면  동네  서쪽 정자앞에 개를 묶어두었는데 식사후에 가보니 개가 봇도랑에 빠져 허우적 그렸지만 혼자 힘으론 도져히 올라오지를 못할 형편이다 봇도랑에 내려가 개 하반신을 들어주니 지상으로 올라 올수있었다 개는 몸을 흔들어 물기를 털어내더니 길위에 올라와선 앞다리를 혀로 핥아  청소를한다 축축한게  싫어 서일까 자기 몸매를 멋지게보이기 위해서일까   

탈북하는 여성이 거울과화장품을 지니고 와서 놀랐다  생사 기로에 있는처지에 화장품이 무슨 대수로운 일일까 여자의 마음은  역시 미지의 세계였다  개는 언제 고생을 했느냔식으로  길섶을 두리번 거리면서 귀가하였다 사람이라면 용궁에 갔다 왔으면 놀라서   청심환이라도  먹었을것이다  며칠동안 정자앞에 묶어놓아 아무런 사고가 없었기에 그대로 한것뿐인데 의외의 사고가 벌어져 당황했다  여기서 생각난것이  서경의 여오편이다 무왕이 여땅에서바치는  큰개를 받아 드렸는데 이상한 짐승을 애완하면 안된다고 소백이 경계한이야기다 여오편에는 불긍세행종루대덕이란 교훈의 말도 있다 자질구레한 행동에 조심하지 않으면 큰덕을  잃는다는 이야기다 일상의 작은일에도 조심해야 된다는경구 이다 서경은 잘 읽게 되지않는데 다시금 정독해야할 필요를  느끼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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